"국내 계기용 변압기 고장 원인의 절반 이상은 제작 불량"
"국내 계기용 변압기 고장 원인의 절반 이상은 제작 불량"
  • lukas 기자
    lukas 기자
  • 승인 2020.10.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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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압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전력 설비인 계기용 변압기(PT)의 고장 원인 중 절반 이상이 제작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원전 계기용 변압기 신뢰성 평가 시스템 구축 및 기술규격 개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00~2017년 송배전 전력 설비의 계기용 변압기 고장 48건 중 24건의 원인이 제작 불량이었다고 15일 밝혔다.

또, 한국전력공사의 제출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최근 태풍으로 문제가 발생한 신월성 변전소를 포함해 총 6건의 계기용 변압기 고장이 확인됐고, 이 중 4건의 원인도 제작 불량이었다.

계기용 변압기는 고전압의 측정이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저전압으로 변환시키는 전력 설비로, 원자력 발전소에 설치된 계기용 변압기가 고장 날 경우 발전정지를 초래해 큰 손실이 야기된다.

김 의원은 보고서는 계기용 변압기의 일반적 기대수명을 10년으로 추정했지만 최근 고장을 신고한 계기용 변압기들은 기대수명을 넘은 것이 많았다고 전했다.

올해 여름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문제가 발생한 고리 3·4호기와 월성 2·3호기의 계기용 변성기(PT/CT·계기용 변압기와 계기용 변류기를 포함)의 설치연도는 2007년~2008년으로, 보고서가 추정한 10년의 기대수명을 넘었다.

김 의원은 "최근 태풍에 따른 원전 정지 사태로 전력 수급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원자력 발전소에 설치된 계기용 변압기의 안정성에 대해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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