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박이삼 위원장 무기한 단식 돌입...오늘 615명 해고"
이스타항공 "박이삼 위원장 무기한 단식 돌입...오늘 615명 해고"
  • 김영화 기자
    김영화 기자
  • 승인 2020.10.14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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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14일 오전 국회 앞에서 이스타항공 노동자 615명 해고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장건섭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14일 오전 국회 앞에서 이스타항공 노동자 615명 해고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장건섭 기자]

[김영화 기자]이스타항공 노동자 615명이 14일 해고되면서,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위원장이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 지부장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이삼 지부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노동조합을 찾아와 자료를 가져가며 의지를 보일 때만 해도 실낱같은 희망을 품었다"며, "하지만 이스타항공 오너인 이상직 의원은 아무런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탈당했고, 민주당은 윤리감찰결과조차 발표하지 못한 채 이를 반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8개월간 314억 원의 임금체불, 4대 보험료 횡령, 65억 원의 퇴직연금 미납, 그리고 기업 해체 수준의 정리해고가 발생했음에도 국토부와 고용노동부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진상파악과 책임자처벌, 정부 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기다리며 오늘부터 곡기를 끊겠다”고 밝혔다.

최준식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많은 분의 동조 단식이 이어진다"며, "이제 코로나 이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쓰러진 사람을 놔두고서는 대한민국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타항공 조종사지부는 지난 9월 3일 대규모 정리해고 중단으로 요구하며 국회 앞 농성에 돌입했으며, 35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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