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체위, 국보 반구대 암각화 방문…침수 방지 방안 논의
국회 문체위, 국보 반구대 암각화 방문…침수 방지 방안 논의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0.10.13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3일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반구대 암각화가 대곡천 하류 사연댐 건설 이후 50년 넘게 댐 수위에 따라 침수와 노출을 반복하는 문제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승원·박정·이상헌·임오경(이상 더불어민주당)·배현진·최형두(이상 국민의힘)·이상직(무소속) 등 의원 7명은 이날 오후 암각화 박물관 강당에서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이선호 울주군수 등과 함께 반구대 암각화를 찾아 망원경으로 현재 불어난 물로 수면 아래 잠겨 있는 암각화를 자세히 살피고, 울산시,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와 함께 암각화 침수 방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문체위원들의 방문을 적극적으로 주선한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은 "보시다시피 반구대 암각화는 여전히 마땅한 보존 장치 없이 방치된 상태"라면서 "발견된 지 50년,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 10년이지만, 발전 없는 논쟁으로만 시간을 헛되이 보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수위 조절과 물 문제에 발목이 잡혀서 우리 소중한 문화유산을 더는 훼손시켜서는 안 되지 않겠냐"라고 문화재청장에게 물으면서, "부디 오늘 시찰이 형식적인 방문에 그치지 않고, 다시 한번 심각성을 깨닫고 확실한 성과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구대 암각화는 1971년 12월 25일 동국대 문명대 교수에 의해 발견됐다.

이보다 6년 앞선 1965년 대곡천 하류에 사연댐이 건설된 영향으로 비가 오면 불어난 하천물에 암각화가 잠겼다가, 수위가 내려가면 노출되기를 반복하고 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