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코로나19 자가검진키트’ 조속히 보급해야
[특별기고] ‘코로나19 자가검진키트’ 조속히 보급해야
  • 이민세
    이민세
  • 승인 2020.10.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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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5일 충북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고 신속하게 감염경로와 접촉자를 조사해 추가적인 전파를 차단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매우 시의적절하고 너무나도 당연한 언급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문제는 브리핑 내용에 ‘어떻게’는 줄곧 등한시 돼오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언제까지 이 같은 ‘대증적 방역 고수(固守)’로 엄청난 국민적 부담이 계속적으로 가해지게 하겠다는 것인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중이 20% 남짓이고, 무증상자로 인한 감염 확산도 크게 우려가 되고 있는가 하면, 더구나 이제는 계절적으로도 독감 바이러스까지 창궐하게 됨에 따라 자칫 코로나19 사태가 회복 불능의 국면으로 치닫을 소지도 다분하다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에 당국으로서는 ‘정치방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도 이제는 방역방식에 또 다른 변화도 함께 모색해야 할 시점에 이르러 있는 것이지 않겠나 싶다.

그 점에 있어서 최적의 해법은 단언코 ‘코로나19 자가검진키트 보급’일 수밖에 없다고 여겨진다.

비록 정확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말도 있지만, 검사비용도 1/8(1만 원 수준)로 줄일 수 있고 검사 시간도 15분에 불과하다고 하기 때문이다.

보도에 의하면 국내의 여러 대기업들이 인도네시아, 러시아, 터키 등에 엄청난 양의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지원했다고도 하는데, 왜 정작 우리 국민들은 이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매우 의아스럽다.

지난 9월 8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우리나라는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나라에 우리의 자가진단키트를 수출하고 있으며, 우리의 생산능력으로 한 달에 무려 4억 개까지 자가진단키트를 생산할 수 있어 한두 달 안에 전 국민에 대한 검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가 있기도 하다.

그렇게 보자면 정부가 우리 국민들에 대한 자가진단키트 보급을 마다할 이유도 없을 뿐만 아니라, 결단코 마다해서도 안되는 것이지 않겠는가.

보급이 활발해지면 많은 국민들이 자신과 가족 및 집단 구성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자발적으로 적극 호응을 하게 될 것 같은데, 왜 당국은 이 같은 최적의 방역 해법을 아직까지도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점에 대해서 즉시 해명하고, 조속히 ‘코로나19 자가검진키트 보급’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둘러 나서주길 강력히 촉구하고자 한다.

필자 소개 

이민세 / 전 영남이공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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