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정은, 두손 맞잡을 날 오기를 기원...남북 관계 숨통 틀 긍정적 발언"
이낙연 "김정은, 두손 맞잡을 날 오기를 기원...남북 관계 숨통 틀 긍정적 발언"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0.10.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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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 '복당' 선 그어...바깥에서 도와주시길"

[신성대 기자]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2일 "북한 열병식에서 공개된 신형 ICBM 등 증강된 무기는 북한이 대량 파괴 무기 개발 의지를 꺾지 않았음을 내보였고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육성으로 남북이 다시 두손 맞잡을 날 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힌 건 남북관계 숨통 틀 수도 있는 긍정적 발언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마침 미국 하원에선 민주당 소속의 외교위원장 후보 전원이 한국전 종전선언 결의안에 서명했단 소식도 들려와 주목된다"며 "해수부 공무원 서해 피격 사건 관련해 우리 측이 요청한 남북공동조사, 시신수습협조, 군통신선 복구 및 재가동을 북측이 수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여권 핵심 인사 연루설이 제기된 옵티머스·라임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해 "옵티머스 라임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해 실체가 불분명한 여러 의혹 제기됐다"며 "검찰은 그 대상 누구든 엄정하고 철저히 수사해 아무런 의혹도 남기지 말고 진실 밝혀주기 바란다. 우리는 근거 없는 거짓 주장, 의혹 부풀리기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당내에서 최근 논란이 된 동교동계 복당에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동교동계 원로들은 민주당 바깥에서 원로다운 방식으로 민주당을 도와주시리라 믿고 있다"며 복당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이 대표가 정 전 의원과 만나 대선 정국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교동계는 지난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대표 시절 갈등 끝에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안철수 전 의원을 도와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동교동계 복당 논란이 가열되자 11일 민주당은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동교동계 인사에 대한 복당 논의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문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후 국민의당을 창당하며 날을 세웠던 동교동계의 복당은 반갑지 않은 소식일 수밖에 없다. 이에 당 내부에선 이들의 복당 불가 여론이 확산하고 있고, 동교동계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이 대표가 분명한 입장을 밝히면서 내부 갈등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표는 신문기자 시절 동교동계를 출입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공천을 받아 정계에 입문했다. 이 대표는 이후 권노갑·정대철 전 의원 등과 가깝게 지내고 있다. 또, 이 대표는 2003년 정 전 의원이 새천년민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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