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하기관, 2년간 부채 22조9천억 증가...억대 연봉자 3,220명 증가
산업부 산하기관, 2년간 부채 22조9천억 증가...억대 연봉자 3,220명 증가
  •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
  • 승인 2020.10.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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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2017년 172조8천억원→2019년 195조8천억원 증가

-억대 연봉자, 2017년 9,698명→2019년 1만2,918명으로 증가
-지난해 임직원수 대비 억대연봉자 비율 가장 높은 기관, 서부발전 33.6%…2017년 대비 52명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아
-한국전력, 2년간 7조5천억원 빚 늘고도 억대 연봉자는 828명 증가
-억대연봉자 감소한 기관은 한국서부발전 등 8곳 불과

[최재현 기자]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부채가 급증하는 등 경영 상황이 악화되는 와중에도 억대 연봉을 받는 직원은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40개 공공기관에서 1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임직원은 2017년 9천698명에서 2018년 1만1,077명에 이어 2019년에는 1만2,918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었다.

임 의원은 11일 지난해 전체 임직원 수 대비 억대 연봉자 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서부발전으로 임직원 2,509명 가운데 844명(33.6%)이 억대 연봉자였다. 서부발전은 2017년과 비교했을 때 부채는 8,980억원이 증가한 반면 억대 연봉자는 5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 의원에 따르면 이어 한국남부발전 32.8%(2,145명 중 704명), 한국무역보험공사 32.6%(720명 중 235명), 한국전력거래소 29.2%(491명 중 143명) 순이었다.

반면 2017년 대비 지난해 억대 연봉자가 감소한 기관은 총 8곳으로 한국서부발전(52명 감소),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5명 감소), 한국석유관리원(3명 감소) 순이었다.

이들 공공기관의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부채 규모가 증가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 되고 있다. 실제 40개 공공기관의 부채는 2017년 기준 172조8,807억원에서 2019년 195조8,593억원으로 2년 사이 13조 3천억원이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전력공사는 2019년의 부채가 2017년 대비 7조5,929억원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억대 연봉자는 828명 증가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또한 2년새 4조6,312억원의 빚이 늘었지만 억대 연봉자는 638명 늘었다. 

이주환 의원은 “재정건정성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에서 긴축 재정에 돌입해도 모자란 시점에 고액 연봉을 수령하는 임직원이 늘어나는 것은 방만 경영”이라며, “매년 반복되는 지적에도 개선하지 않는 기관에 대해서는 패널티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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