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면 썩는다더니, 수원시 권선구 노인회 운영 ‘마을기업’ 도마위
고이면 썩는다더니, 수원시 권선구 노인회 운영 ‘마을기업’ 도마위
  • 최원만기자
    최원만기자
  • 승인 2020.10.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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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하기 위한 마을단위의 기업을 일컫는 일명 ‘마을기업’이 도마위에 올랐다. 

더욱이 노인들의 일자리창출을 위한다며 각 지자체별로 운영되고 있는 취업지원센터와 연계한 문제라 사안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해당 마을기업은 2012년부터 수원시 권선구 노인지회가 운영해 왔던 ‘할머니손맛’으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사업을 개발해 안정적 수입과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된장과 고추장, 기름을 제조·판매해 왔다. 

3억7000만원을 지원받아 8년이 지난 현재 해당 기업은 폐업한 상태로 공장 관련 소송이 마무리 되는 데로 마을기업 지정이 반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할머니손맛’에 대한 문제는 사업의 일부인 된장과 관련된 문제로 2017년부터 각 경로당에 10만원 상당 된장을 강매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매년 받아야 할 회계·감사가 8년 동안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수원시의 부실한 행정에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대한노인회 수원시 권선구 지회가 회계·감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운영에 대한 문제가 터진 것으로 현재 우후죽순으로 성장하고 있는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는데 시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대한노인회 권선구지회는 180개가 넘는 경로당에 7만원짜리 체온기를 11만원에 구입하도록 하는 등 문제에 대한 수원시의 대응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데 민원에 대한 답변은 자료보관 5년이 경과됨에 따라 자료가 삭제되고, 정산이 완료되는 등 보조금 사용내역은 확인이 어려우며, 지원종료 후 5년이 경과된 마을기업은 연 1회 존속 여부(운영조건 충족여부, 공동체성, 지역성, 공공성, 기업성)만 실태조사를 한다고 답변하고 있어 공적자금이 투입된 것에 대한 수원시의 업무태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오목동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권선구 노인회의 권위를 실추시킨 것으로 운영상의 통제불능은 지회의 망신”이라며 “8년 동안 자료를 숨기며 제대로 된 감사를 받지 않은 행위는 노인들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노고를 한 순간에 나락에 떨어뜨리는 망신으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에 대한 현장검증과 회계·감사에 대 철저하게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한노인회 권선구지회 K부회장은 “토지주로부터 내용증명을 수차례 보내오는 등에 대해 알게 된 문제로 감사대상도 아니며, 지회장도 모르는 사항이었다”며 “센터장의 독단적인 문제가 사단을 불러온 일로 지회로서도 불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인노인회 권선구 지회장은 “임대료와 인건비, 관리비 등 토지주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겠다고 생각해 된장과 간장 남은 것을 팔아서 갚았으며, 강매는 절대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무리가 다 됐는데 지난일을 지금에 와서 이슈를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지회를 모함하는 것 같아서 불쾌하며, 체온계는 경로당에 공문을 보네 시보조금으로 사준 것으로 법적인 문제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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