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올해 상반기 말 다중채무자 418만명...잔액 486조원 달해"
장혜영 "올해 상반기 말 다중채무자 418만명...잔액 486조원 달해"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0.10.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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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새 다중채무자 수 75.8만명(22.8%) 늘고, 잔액은 168조원(56.9%) 늘어

◆30대 이하·60대 이상 각각 46조원 가량 늘고 40대(44조원)·50대(31.3조원)순
◆1인당 다중채무액도 5년새 9,095만원에서 1억 1,623만원으로 늘어
◆코로나19 장기화시 부실우려높아, 일자리·소득·채무조정 지원 강화해야 

[정성남 기자]정의당 장혜영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 한국은행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다중채무자 수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418만명에 달하고 대출잔액은 486조원을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5년새 인원은 75.8만명, 대출 잔액은 168조원 늘어났다. 특히 다중채무자는 30대 이하와 60대 이상 차주 중심으로 증가했는데, 5년전에 비해 각각 46조원 넘게 늘었다. 한편, 1인당 다중채무액도 5년새 2,528만원 가량 증가해 1억 1,623만원에 달했다.

장혜영 의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 다중채무자가 가계부채 문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며 "이들에 대한 일자리 및 소득 지원과 함께 채무조정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다중채무자는 금융기관으로 부터 3건 이상 차입이 있는 차주를 뜻한다.

금리가 낮은 상품을 찾아 여러건 대출을 받은 경우도 있겠지만, 사실상 부채를 돌려막기 하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다중채무자는 한 곳에서 채무불이행이 발생하면 다른 곳으로 전이될 위험이 높다.

한국은행의 가계부채DB에 따르면 이러한 다중채무자가 올해 상반기(2분기말) 기준 418.2만명, 대출 잔액으로는 486.1조원에 달했다. 5년새 인원은 75.8만명(22.8%), 대출잔액은 168.6조원(56.9%) 늘어난 수치다. 1인당 다중채무액도 9,095만원에서 1억 1,623만원으로 2,528만원 가량 늘었다. 

한편, 다중채무자의 대출 잔액은 상대적으로 자산이 적은 30대 이하 세대와, 은퇴후 소득이 적은 60대 이상 차주를 중심으로 증가했는데, 각각 46.3조원, 46.5조원 늘었다.

또한 40대는 44.4조원, 50대는 31.3조원 가량 증가했다.

이에 장혜영 의원은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다중채무자를 중심으로 한 가계의 부실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다중채무자는 여러곳에 대출을 받고 있다보니, 한곳의 위험이 다른 곳으로 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다중채무자가 소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득을 지원하는 한편, 한계에 이른 차주의 경우에는 조속히 채무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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