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투데이=이영훈 기자]콩나물시루에 이어 부채 만들기, 금붕어 전달까지 전남 완도군의 '코로나블루' 치유 시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완도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어르신의 몸과 마음 건강을 위해 독거노인 1천600 가구에 집에서 기를 수 있는 금붕어를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수행 기관인 완도지역자활센터 116명의 생활지원사를 통해 추진됐다.
금붕어를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집에서 TV를 보는 것 외에는 달리 할 게 없어서 무료했는데 이렇게 세심하게 신경 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이 느낄 수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치유하고자 맞춤 돌봄 서비스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4월에는 콩나물시루 전달(1천320가구), 6월에는 '코로나19 물러가라' 부채 만들기(1천451가구), 8월에는 나만의 쟁반 만들기(1천600가구) 등을 추진했고, 7월에는 1천505 가구에 마스크도 배부했다.
한편, 완도군 관계자는 "추석 이후에도 안전점검·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해 돌봄 공백이 없도록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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