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교사 된 홍남기 "세계경기, 역대최대 침체"
경제교사 된 홍남기 "세계경기, 역대최대 침체"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0.09.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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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가 역대 최대의 경기침체에 직면해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버텨내고 일어서겠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후 유튜브에 국내외 경제 상황을 진단하는 9건의 '경제부총리 직강' 영상을 올렸다.

캐주얼한 체크무늬 남방을 입고 강의에 나선 홍 부총리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의 특징은 경제봉쇄 조치가 병행됐다는 점"이라며 "대공황 이후 제일 큰 침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글로벌 경제가 역대 최대의 경기침체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도 2분기에는 -3.2% 역성장하기도 했다"며 "위기 극복 대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생산성을 제고해 한국경제가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또 "정부는 민간과 공공 '투 트랙'의 일자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제 활력을 높여 민간 차원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공부문은 취약계층 중심의 고용 여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평가와 관리 대책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59년 만에 처음으로 네 차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올라갔다"며 "다만 절대적인 국가채무비율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낮아 재정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코로나19 재정 지원 규모는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12위, 유동성 지원까지 포함하면 7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정 당국은 국가채무비율이나 관리재정수지에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있다"며 "재정준칙을 도입하고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시행하며, 탈루소득에 대한 과세도 강화하는 등 세입 기반 확대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밖에 '내년도 예산안 돋보기', '4차 추경 내용 및 집행', '우리 경제를 보는 해외시각'에 관한 영상을 통해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해외 시각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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