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수출 경제성장 기여도, 4년 만에 상품 수출 앞질러
서비스 수출 경제성장 기여도, 4년 만에 상품 수출 앞질러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20.09.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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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 서비스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상품(제조업) 수출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4일 발표한 '한국 서비스 산업의 국제적 위상과 경제 기여 효과'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총생산(GDP) 증가율 2.0% 중 서비스 수출 기여도는 0.5%포인트로 2014년 이후 가장 높았다.

재화 수출 기여도는 0.2% 포인트였다. 경제성장 기여도에서 서비스 수출이 재화 수출을 앞지른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서비스 수출은 양질의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 측면에서 상품 수출보다 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컴퓨터·정보, 지식재산권 사용료 등 서비스 수출이 국내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유발한 취업 인원은 2018년 170만7천명으로, 총수출에 의한 취업 유발 인원 중 32.1%를 차지했다. 2015년 29.4%에서 2.7%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상품 수출의 취업 유발 인원 비중은 70.2%에서 67.4%로 감소했다.

서비스 수출의 취업 유발 인원 중 상용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45.7%에서 2018년 48.6%로 증가해 고용의 질적 개선에도 성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서비스 수출 1원당 부가가치 유발액은 2010년 0.707원에서 2018년 0.812원으로 0.105원 늘었지만, 같은 기간 상품 수출의 부가가치 유발액은 0.560원에서 0.613원으로 0.053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보고서는 "지난해 한국의 서비스 수출액은 1천15억달러로, 5천422억 달러를 기록한 상품 수출의 5분의 1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우리 서비스업 글로벌 경쟁력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출액 순위에서도 상품은 세계 7위, 서비스는 세계 16위로 9계단이나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세계 10대 상품 수출국 가운데 가장 큰 차이"라며 "더 많은 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서비스 수출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심혜정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의 확대, 한류와 K 방역으로 높아진 국가브랜드 등은 우리 서비스업의 해외 진출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보제공 강화, 비관세장벽 개선, 융합 서비스 모델 발굴, 디지털 마케팅 지원 등 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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