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보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전국 저상버스 보급률은 28.4%로 집계됐다.
이는 제3차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계획에 따른 내년도 저상버스 도입률 목표치인 42%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지역별 보급률은 서울이 56.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강원(35.9%), 대구(34.5%), 대전(31.5%) 등 순이었다. 보급률이 가장 낮은 곳은 충남(10.0%)이었다.
국토부는 저상버스 보급을 위해 2004년부터 지자체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보조금 편성 규모가 지자체 수요에 크게 못 미친다고 의원실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저상버스 도입을 조속히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시내버스 대폐차(代廢車) 때 저상버스 도입을 의무화하고, 관련 예산을 확대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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