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무노조 경영 폐기' 이후 첫 노사 상견례…교섭 본격화
삼성SDI, '무노조 경영 폐기' 이후 첫 노사 상견례…교섭 본격화
  • 김태호
    김태호
  • 승인 2020.09.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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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노사가 17일 첫 단체교섭 상견례를 열고 교섭에 들어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월 '무노조 경영 원칙 폐기'를 선언한 이후 삼성SDI에서 열린 첫 공식 교섭이다.

노사는 이날 오후 울산공장과 가까운 양산시 통도아트센터에서 제1차 단체교섭 겸 상견례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노사는 향후 단체교섭 원칙과 절차 등을 논의했다.

노조는 노동조합 활동 보장을 비롯해 조합원 임금과 인사, 복지 등 노동 조건 등에 관한 단체협약 요구안을 전달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제조업체로 울산(2천명가량), 천안(4천명가량), 기흥, 구미 등에서 1만여 명이 근무하는 사업장이다.

노조가 설립돼 사측과 교섭에 나선 곳은 울산공장이 유일하다.

삼성SDI 울산공장 노조는 올해 4월 설립됐으며, 조합원 50여 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연봉제 폐지 및 호봉제 부활, 인사제도 개선(하위 고과 폐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무효화 등을 주요 사업으로 내걸었다.

상급 단체는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이다.

삼성SDI에는 2014년 3월 일부 근로자가 민주노총 울산본부 산하 금속노조 울산지부 삼성SDI지회를 결성한 바 있으나 참여 인원이 적은 이유 등으로 사측과 교섭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그룹 전체로 보면, 삼성SDI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삼성웰스토리, 삼성화재,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등 6개 계열사가 한국노총 산하에 속해 있다.

이 중에서 삼성화재 노사가 지난달 12일 처음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SDI 울산공장 노조는 지난 7월 1일 임단협 교섭권을 금속노련에 위임했으며 노사 간 교섭 창구 단일화 절차 등을 거쳐 지난달 27일 교섭 대표 노조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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