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소하리공장 가동중단 길어지나…확진자 추이에 촉각
기아차 소하리공장 가동중단 길어지나…확진자 추이에 촉각
  • lukas 기자
    lukas 기자
  • 승인 2020.09.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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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한 기아자동차[000270] 광명 소하리공장이 이틀째 가동 중단에 들어가며 기아차도 긴장한 채 확진자 추이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가동 중단이 길어져 자칫 지난달 출시한 4세대 카니발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날 오후에도 소하리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직원 확진자가 9명으로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기아차는 2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날 오전 2공장을 멈추고 방역 조치를 한 데 이어 오후부터는 1공장까지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 전원을 퇴근하도록 했다.

6천여명이 근무하는 소하리공장은 연간 32만대의 차량을 생산한다. 확진자가 나온 2공장은 프라이드(수출명 리오)와 스토닉 등 주로 수출 물량을 생산한다.

문제는 1공장이다. 1공장에서 생산되는 스팅어, K9, 카니발 등은 기아차의 내수 판매에 중요한 인기 모델이다.

특히 지난달 출시한 4세대 카니발은 사전계약 물량을 포함해 현재까지 누적 4만대가 예약된 상태다. 지금 예약해도 연말에나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을 정도로 예약이 밀린 상태여서 자칫 가동 중단이 길어져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 신차 효과도 반감될 우려가 있다.

상품성을 개선하고 새롭게 선보인 스팅어 마이스터도 출시 한 달도 안돼 악재에 맞닥뜨리게 됐다.

일단 기아차는 1∼2일 정도의 공장 가동 중단은 생산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난 6월에도 2명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하루 동안 가동을 중단했으나 생산에는 별다른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직원 확진자가 추가로 늘어날 경우 공장 가동 중단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어 잔뜩 긴장한 상태다.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동료 직원의 가족상에 조문하러 다녀온 뒤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장례식장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외에도 상당수 직원이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내부적으로는 우려가 큰 상태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의 감염 경로와 동선 등을 파악하는 한편 밀접접촉자 150여명을 분류해 코로나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이후 공장 가동 여부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역학 조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방역 당국의 지침에 적극적으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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