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인근 옛 캠프 라과디아 부지에 2023년 말까지 아파트 1천348가구가 건설된다.
경기 의정부시는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이 같은 내용의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의정부시는 지난 6월 11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컨소시엄에는 ㈜포스코건설, 메리츠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유앤미개발 등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2023년 말 완공을 목표로 옛 캠프 라과디아 부지 3만6천㎡에 공동주택 1천348가구를 건설한다. 오피스텔 80실도 들어선다.
공공 복합청사와 공원, 지하 주차장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개발 이익을 공익 목적으로 환원하는데 노력하는 내용도 협약에 포함됐다.
캠프 라과디아 부지는 2007년 4월 반환됐다.
의정부시는 이 땅을 사들여 일부를 체육공원으로 조성했다. 나머지는 방치돼 불법 경작, 쓰레기 무단 투기, 해충 발생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반환 미군기지 활용 계획을 변경, 공원을 주변에 재배치한 뒤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공원 재배치 비용은 시행사가 부담하도록 했다.
안병용 시장은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반환 공여지 주변 시민들에게 편의 시설을 제공하고 주거 안정을 위한 친환경적 주거단지를 조성할 것"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과 주민의 복리 증진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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