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 첫 재판서 "아직 기록 다 못 봤다"
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 첫 재판서 "아직 기록 다 못 봤다"
  • lukas 기자
    lukas 기자
  • 승인 2020.09.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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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김봉현(46)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이 재향군인회 상조회(향군상조회) 회삿돈 횡령 등 혐의와 관련해 공소사실 의견 제출을 다음 재판기일로 미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16일 열린 라임 사태 관련 첫 공판에서 김 회장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이 복잡하고 사건 기록 분량이 방대해 기록 복사조차 다 못했다"며 "검찰 측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 제출을 다음 재판 기일에 하겠다"고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불린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사기·증재 등)·배임증재·범인도피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측 공소요지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라임이 스타모빌리티에 투자한 400억원으로 재향군인회 상조회(향군상조회)를 인수한 후 상조회 자산 377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김 회장은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과 그 동생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라임에서 투자받은 195억여원을 향군상조회 인수 대금 명목으로 횡령한 혐의 등도 받는다.

김 회장 측 변호인은 "혐의 일부는 인정하고 일부는 부인할 부분이 있다"면서 "다음 재판 기일까지 자료 검토를 마치고 자세한 의견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김 회장은 재판 내내 담담한 표정으로 별다른 말 없이 자리를 지켰다.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한 공소사실을 12분여간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은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로도 지난 5월 구속기소 돼 수원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러다 지난 6월 "수원지법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병합해달라"고 대법원에 요청했다. 병합 심리는 대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다음 재판은 내달 1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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