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안남도 간석지 간척사업을 마무리하고 420만평에 달하는 새 땅을 확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15일 완공된 안석 간석지를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안석 간석지 건설공사는 평안남도 온천군 안석리에서 석치리까지 10여㎞ 길이의 제방을 쌓아 1천400정보(약 420만평, 1천388㏊) 너비의 땅을 새로 확보하는 간척사업이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2018년 1단계 건설을 시작했다. 같은 해 9월 2단계 건설에 돌입했으며 최근 완공한 것으로 보인다.
박 부위원장은 "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 자력갱생, 견인불발의 투쟁 기풍으로 자연의 광란을 길들여 만년대계의 창조물을 일떠(일으켜) 세웠다"며 사업을 맡았던 평안남도 간석지건설종합기업소를 격려했다.
이어 "간석지가 완공된 데 맞게 시멘트 등 자재 보장을 선행해 내부망 공사를 다그치고, 관개용수 보장 대책을 세우며 염기 견딜성이 강한 벼 품종 연구를 심화해 간석지 논에서 높고 안전한 소출을 낼 것"을 당부했다.
이번 현지시찰에는 고인호 농업상, 강형봉 평안남도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안석 간석지 개발은 1990년대부터 개발 계획을 세워 지속 추진되고 있는데, 2012년 당시 남포시 온천군 안석협동농장의 경우 경작지 70%가 이미 간석지논이었고 이후에도 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조선신보는 간석지논에서 1정보당 최고 11t의 쌀을 생산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북한 정권은 만성적인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 서해 간석지 개발을 통한 경작지 확보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간석지의 염기에 견딜 수 있는 벼 품종 개발도 병행하며 농작물 생산량 늘리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안석을 비롯해 홍건도, 룡매도지구에서 약 8천여정보의 간석지 제방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올해는 홍건도 간석지 2단계 건설과 월도 간석지 2구역 1차 물막이 공사 역시 당 창건 75주년(10월 10일)까지 끝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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