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학원, 중국공산당 선전도구로 전락, "우리나라에서도 퇴출해야"
공자학원, 중국공산당 선전도구로 전락, "우리나라에서도 퇴출해야"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0.09.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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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공자학원에서 미국 소녀가 중국어 글자를 배우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올해안에 미 대학교 캠퍼스내 공자학원을 퇴출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밝힌 가운데 공자학원의 정체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 방송에 출연해 공자학원이 미국 대학교에서 첩보원과 협조자들을 모집해왔다며 “연말까지 모두 폐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자학원이 중국 정부의 글로벌 선전을 알리는 기관이라며 ‘외교사절단’으로 등록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학교들에서 중국의 글로벌 선전과 악의적 영향력 행사를 하는 단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공자학원은 각국에서 퇴출되는 추세이다. 

스웨덴·벨기에 등 유럽 국가에서도 공자학원은 스파이 행위 의혹 등으로 퇴출된 바 있다. 캐나다의 맥매스터 대학, 미국의 시카고대,  스웨덴 스톡홀름 대학 등도 최근 공자학원을 폐쇄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벨기에 정부가 스파이 혐의를 받고 있는 브뤼셀자유대 공자학원 원장 쑹신닝(宋新寧)의 입국을 거부하는 일도 있었다.  

공자학원은 중국 교육부가 세계 주요 대학과 교류하고 문화를 전파하고자 2004년 개설한 교육기관이다. 중국 정부가 운영비 일부를 지원한다. 초기에는 독일의 ‘괴테 인스티튜트’처럼 문화 홍보에 주력했지만 2012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한 뒤로 각국에서 스파이 활동에 나선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우리나라는 2004년 세계 최초로 공자학원이 설립되었으며 현재 무려 23개소와 여러군데의 공자학당이 있다. 

중국국가한판(中国国家汉办)의 공자학원총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바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는 총 22개 대학과 서울공자아카데미(사단법인) 등 총 23곳에 공자학원이, 4개 중고등 학교와 1개의 사설학원(대교 차이홍)에 공자학당이 설치되어 이미 포화 상태가 되어 있다.

2004년 세계 최초의 공자학원이 서울에 설립된 이후, 한국의 공자학원은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한국 국내의 공자학원은 2017년 6월 현재, 한국의 공자학원은 서울공자학원, 충북대학교, 호남대학교 호남대학, 동아대학교, 동서대학교, 충남대학교, 강원대학교, 계명대학교, 세한대학교, 순천향대학교, 대진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우석대학교, 인천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경희대학교, 안동대학교, 연세대학교, 원광대학교, 세명대학교, 한양대학교, 제주대학교(상무공자학원)의 총 23 곳이다.

한국의 공자학원은 2004년에 설립되기 시작하여,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크게 증가하였다. 그리고 2010년, 2012년, 2013년, 2014년에는 각 각 1곳씩 개설되었다. 이어서 2015년에 2 곳, 2017년에 1 곳이 설립되었다. 이는 한국에서 공자학원의 규모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각 대학에서는 중국 측이 강사비를 대고, 공자학원의 수강료 일부를 대학이 취할 수 있다는 점에 현혹되어 무분별하게 공자학원을 유치했다. 그러는 사이 캠퍼스 내에 중국공산당의 문화가 스며들어 전체적인 국내 대학이 좌경화로 흐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이 공자학원에서 중국어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중국공산당의 선전으로 이용되고 있는 점이다. 

초,중,고교를 비롯한 성인 대상 중국어 교재에 중국공산당을 선전하는 문구를 고정적으로 삽입해 놓고 있으며, 6.25전쟁이 북침으로 인한 전쟁이며, 중국이 조선을 도와 미국을 물리쳤다는 식의 중국 중심 세계관을 주입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 공산당을 홍보하는데 혈안이며, 마오쩌뚱 등 중국 주요 인물에 대한 우상화도 교재에 담겨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국내 거주하는 중국인 또는 조선족이 우리나라의 온라인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가운데, 각 대학 캠퍼스 내에서도 중국공산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자보가 공공연히 나붙는 점과 각종 단체행동에 대거 중국유학생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등 중국 공산당이 배후에 있지 않으면 불가능할 정도의 집단행동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국내 중국 유학생의 집단 행동 뒤에는 반드시 중국공산당의 지원이 있으며, 여기에 공자학원이 그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 

실제 장청강 주광주총영사는 호남 지역 대학교를 방문해서 공자학원을 언급하여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공자학원은 중국공산당 선전 선동의 안테나샵이다. 공자학원은 각국에서 중국이 간첩 활동을 하는데 있어 민간 거점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라면서 "공자학원은 겉으로는 중국어를 가르치는 척 하지만 결국 중국공산당의 선전을 한다. 우리나라도 사회와 문화 전반을 중국공산당에게 내주기 전에 공자학원의 폐해를 적극 파악하여 퇴출시켜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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