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1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7만5천241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인천항은 올해 7월에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작년 동월 대비 10.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간 물동량 200만TEU를 작년보다 9일 이른 지난달 19일 달성하며 인천항 역대 최단기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들어 3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1∼8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211만5천395TEU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 늘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의 주요 교역 상대국인 중국·베트남 물동량이 호조를 보이고 올해 5개 항로가 새로 개설된 점 등을 물동량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정행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올해 인천항의 중국·동남아 항로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인천항 이용 고객이 물류비 절감과 질 높은 항만물류 서비스를 체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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