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름으로 살고 있나요?’ 심리 상담 전문가가 알려주는 나의 또 다른 이름
‘어떤 이름으로 살고 있나요?’ 심리 상담 전문가가 알려주는 나의 또 다른 이름
  • 장혜란기자
    장혜란기자
  • 승인 2020.09.1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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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중에 던져지는 말이 삶에 미치는 영향, 마음의 건강체크

지난 8일 심리 상담 전문가인 황필수 소장은 어떤 이름으로 살고 있나요?’라는 주제로 장혜란의 희망을 품다에서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부여받은 고유한 자신만의 이름을 갖고 있다. 하지만 성장기를 보내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내 고유한 이름보다 무의식중에 던져지는 말들이나 외부에서 하는 말들이 내 이름처럼 쓰이고 있지는 않은가?’에 대해서 다뤘다.

 

무의식의 말은 내가 스스로 던지기도 하고, 타인에 의해 불려지기도 한다. 일상에서 가장 쉽게 들을 수 있는 말 중에 대화 뒤에 죽겠네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말들 또한 우리 안에 각인되어 고유한 이름보다 더 막강한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나 청소년기 자녀에게 쉽게 던져지는 말들은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 부모가 가장 쉽게 하는 말로는 너 같은 녀석’, ‘너는 도대체’, ‘왜 그러냐?’, ‘그러면 그렇지등이 있다. 너무 사랑하는 자녀임에도 불구하고 무심코 던져지는 부정적인 이미지의 말들은 성장기 자녀에게 각인된다. 결국 이런 말들이 가시가 돼 근육과 피부 속에 박혀서 마치 그것이 나의 삶인 양 짐을 지고 살아가게 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반복적으로 부정적인 말에 노출되다 보면 자신의 삶을 돌아보지 못하게 하며 현재 하는 행동을 분간할 수 있는 판단력이 흐려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특히, 다른 사람이 듣기에 아무 말도 아닌 것 같은데 과민해지거나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있다면 과거에 들었던 부정적인 말들이 피부 속에 각인돼 아픔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작은 것에도 과민한 반응을 보인다면 내 마음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상처가 되어 있지 않은지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방송을 시청하던 박순자 씨는 속담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사랑의 소통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남겼다.

 

황 소장은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다보면 내 삶은 원래 이런가보다'하고 인정하게 된다고 한다. ‘원래라는 말 속에는 과거에 머물고 싶거나 인정하는 것이 되기에 원래라는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나를 세워주고 마음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말로 바꿔보는 것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거울보고 칭찬해보기 같이 일상생활 속 메시지가 나를 그런 삶으로 살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칭찬받는 것이 싫은 사람이 있을까? 칭찬은 누구나 좋아하지만 누군가 나를 칭찬해 줬으면, 좋게 봐줬으면, 인정해 줬으면이라고 하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에게 칭찬해 준 적이 있는가? 인정해 준 적이 있는가? 내가 나를 칭찬하지 못하고 격려하지 못하고 그럼 그렇지. 나는 원래 그래라며 스스로를 깎아내리면서 외부에서 칭찬받기를 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내가 나의 이름을 다시 한 번 바꿔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내 마음의 문제가 있다거나 내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횟수가 많다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은 자신을 돌아보고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특히 마음에 대해서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큰 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병을 잘 알고 있고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것과 같다.

마음을 정확히 알지 못한채 자가 진단으로 나는 건강해!’라고 생각하기보다 전문가에게 물어보고 자문을 구하는 등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특히 반복되는 문제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서둘러 전문 상담사를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그리고 감정을 표현할 때는 긍정적 표현보다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긍정적인 표현이 어색한 것은 성장기부터 감정을 표현하기보다 감추는 것이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고 근육이 발달하는 과정처럼 마음 근육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칭찬과 긍정적 표현이 어색하고 힘들 수 있지만 반복해서 노력하다 보면 칭찬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음을 금방 발견할 수 있다.

 

황 소장은 여러분의 감정이 풍성해지고 좋은 감정을 갖는다면 여러분 옆에 가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는 행복해지고 즐거워질 수 있어요라고 했다.

   

이름이라는 것에 원래라는 것은 없다. ‘지금까지는 그랬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도 그렇게 지낼 건가요?’라고 되묻고 싶다. ‘원래라는 말은 진취적인 말을 하고나 살아가려고 할 때 내 발목을 꽉 잡고 너는 원래 그랬잖아. 너는 못해라며 나를 잡는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거야라고 다짐한다면 새로운 삶의 변화로 한걸음 나갈 수 있다. 우리의 건강을 관리하듯 마음의 건강도 관리가 필요하다.

 

다이어트해서 살이 빠졌다고 해서 살이 다시 안 찔까요? 관리하지 않으면 다시 살이 찌게 되어있다. 마음도 똑같다. 내가 연습하고 익숙해지지 않으면 마음은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 마음을 늘 체크하고 관리해야 건강해지고, 내 마음이 건강해야 좋은 사람들이 보이며 좋은 사람들이 모이게 돼있다. 마음에도 건강이 있음을 기억하자라며 황 소장은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생방송에 댓글로 참여한 시청자들 중에 추첨하여 황 소장의 아빠들의 청소년기 육아 필독서 나도 처음부터 아빠는 아니었다성격검사지를 나눠드리고 결과를 전화로 상담해 드리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심리상담소인 행복한 마음 연구소를 운영 중인 황필수 소장은 앞으로도 매달 첫 번째 화요일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파이낸스투데이TV ‘장혜란의 희망을 품다프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방송 참여 문의는 네이버 검색 창에서 파이낸스투데이 서울남부지사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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