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상직 부자 때리기…2030 '공정 감수성' 공략
野, 이상직 부자 때리기…2030 '공정 감수성' 공략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0.09.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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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더해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 부자를 맹공격하고 나섰다.

이 의원이 창업주인 이스타항공의 임금체불·대량해고 사태와 이 의원 아들의 미국 골프유학을 대비시킨 것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스타항공의 급여 250억원 체불, 직원 605명에 대한 일괄 해고통보를 거론했다.

그는 이어 "이스타항공이 고용보험료 5억원을 내지 않아 이들은 해고돼도 실업수당을 받지 못한다"면서 "(반면 이 의원의) 아들은 미국에서 골프 유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수의 해고자'와 '유복한 이 의원 아들'의 대립구도는 최근 추 장관 아들 신모 씨 의혹을 바라보는 여론의 차가운 시선과 맞닿는다.

카투사에 복무한 여당 대표 아들의 장기휴가·미복귀와 근무지·보직 민원은 그렇지 못한 일반 사병의 복무 현실, 그리고 군필자들의 경험과 대조적이라는 점에서다.

여기서 연장선을 그리면 올해 초의 '인국공(인천국제공항 보안요원 정규직화) 사태', 그리고 지난해 가을의 '조국 사태'까지 거슬러 간다.

이들은 각각 고용·취업(이스타항공과 인국공), 병역(추 장관), 교육(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2030 세대에 폭발력이 큰 이슈들을 품고 있었다.

결국 국민의힘 입장에선 과거 세대보다 한층 예민해진 이들의 '공정 감수성'을 자극하겠다는 전략이고, 이는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으로 어느정도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약자, 실업자를 걱정한다면 이 문제(이상직 의원)부터 해결해야 설득력이 있고 국민에 대한 예의일 것"이라고 파고들었다.

국민의힘 '이상직-이스타 비리 의혹 진상규명특위'는 전날 이 의원을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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