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장관이 난국 극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현재 코로나 극복은 물론 경제 문제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데도 뉴스를 보면 온통 추 장관으로 도배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추 장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고위공직자로서의 도리일 것"이라며 "대통령의 침묵은 정의 파괴에 대한 동조로 해석될 것이다.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단해주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추 장관 아들 측이 제보자 등을 고발한 것에 대해 "국민께 송구함을 느끼고 부끄러워해야 할 상황임에도 공익 제보자까지 고발하겠다고 나서 사태를 더욱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추 장관을 옹호하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국민 상처에 소금 뿌리는 격"이라고 덧붙였다.
"지금은 절체절명의 시기..일치단결해 코로나극복해야"
한편 김 위원장은 다음달 3일 개천절 집회를 추진하고 있는 강경 보수 단체를 향해 “당장 내일을 알 수 없는 이 순간 부디 집회를 미루고 국민과 함께해주길 두 손 모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여러분의 절제 있는 분노가 오히려 더 많은 호응과 지지를 받아 국민 속에서 익어갈 것을 확신한다. 온 국민의 뇌리에 깊숙하게 각인된 정부의 반칙과 국정 파탄의 기억은 지워도 지워질리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오에서 그리 쉽게 도망칠 수 없다"며 "오는 추석 명절과 개천절에는 정부 방역 준칙을 꼭 준수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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