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귀국 호나우지뉴, '위조 여권' 사건에도 여전히 스타
브라질 귀국 호나우지뉴, '위조 여권' 사건에도 여전히 스타
  • 김태호
    김태호
  • 승인 2020.09.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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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파라과이에서 체포돼 교도소 수감과 가택 연금을 거쳐 거의 6개월 만에 브라질로 귀국한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40)가 여전히 전성기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교도소 수감과 가택 연금 기간에만 호나우지뉴의 소셜미디어(SNS) 팔로워가 40만명 이상 늘어나는 등 그의 스타성이 거듭 확인됐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호나우지뉴의 SNS 팔로워가 모두 합쳐 1억명을 넘으며, 특히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5천170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브라질 관광공사(Embratur)는 지난해 9월 초부터 호나우지뉴가 맡은 관광홍보대사 임무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관광공사는 성명을 통해 "호나우지뉴가 축구선수로서 이룩한 빛나는 업적은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저지른 잘못이 그의 성공적인 역사를 지우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호나우지뉴는 앞으로 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행사에 참석하거나 SNS를 통해 이뤄지는 브라질 정부의 관광홍보물에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호나우지뉴는 형 호베르투와 함께 지난 3월 4일 파라과이 국적의 위조 여권을 가지고 파라과이에 입국했다가 몇 시간 뒤 위조 사실이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틀 후인 6일 구속돼 수도 아순시온의 교도소에 수감됐다.

4월에는 160만 달러(약 18억9천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돼 아순시온의 한 호텔에서 가택 연금에 들어갔다.

파라과이 법원은 호나우지뉴에게 위조 여권 사용 혐의를 처벌하지 않는 대신 9만 달러(약 1억600만 원)의 벌금을 내라고 명령하고 지난달 26일 석방했다. 호베르투에게는 11만 달러(약 1억3천만 원)의 벌금을 내도록 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을 초청한 자선행사 주최 측으로부터 여권을 받았으며, 여권이 가짜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호나우지뉴가 여권 위조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고 봤으나 호베르투는 여권 위조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호나우지뉴는 1998년 브라질 그레미우 클럽에서 시작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FC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등 유럽의 명문 팀에서 활약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2004, 2005년), 발롱도르(2005년) 등을 수상했으며,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역대 다섯 번째 우승에도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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