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우편투표 부정선거 원천 차단 요구"
트럼프,"우편투표 부정선거 원천 차단 요구"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0.09.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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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편투표 후 투표소서 확인…집계 안됐다면 현장투표" 제안/ 대한민국 사전투표제도와 거의 같은 시스템...선거부정 우려 많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 때 유권자들을 향해 우편 투표를 한 사람들에 대해 현장 투표에 참여하여 우편투표가 제대로 되어있는지 확인하라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가능한 한 빨리 우편투표에 서명하고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보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일이나 조기투표일에 투표소로 가서 자신의 우편투표가 제대로 집계됐는지 확인해볼 것을 권고했다.

여기서 우편투표 사실이 파악된다면 현장투표가 불가능하고, 이는 우편투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집계되지 않았을 경우 현장투표에 참여하라고 제시했다.  이 경우 투표용지를 담은 우편이 현장투표 후에 도착하더라도 이미 현장투표를 했기 때문에 우편투표는 개표에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우편투표에 미리 참여하되 선거일에 투표소를 방문해 자신의 우편투표 여부가 제대로 등록됐는지를 확인하고, 등록되지 않았을 경우 현장투표에 참여하라는 권고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비슷한 취지로 노스캐롤라이나 유권자들이 우편투표와 현장투표에 모두 참여하게 하자고 말했다.

이 제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전면적인 우편투표를 도입하면 '사기선거', '부정선거'가 될 우려가 높다며 반대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입장과 맞닿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권고에 대한 반발을 하는 측도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인 조시 스타인 노스캐롤라이나주 법무장관은 대통령이 선거 혼란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법을 어기라고 제안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반드시 투표하되 2번 투표는 하지 말라"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선거위원회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거명하진 않았지만 누군가에게 2번 투표하라고 요청하는 것이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권자들을 향해서는 우편투표 검증을 위해 투표소에 오진 말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데이너 네설 미시간주 법무장관도 트윗에 "이런 시도를 하지 말라. 내가 당신을 기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유권자 사기를 금지하는 정책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이 영상의 유포를 허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게시물에 '우편투표는 오랜 역사를 지닌 믿을 수 있는 투표 방법이며, 이는 올해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안내문을 달았다.

트위터도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트윗에 대해 '선거 등에 관한 트위터의 규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부착했다.

유권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권고를 따르면 투표 현장에서 상당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부재자투표 우편이 선거일 3일 후까지 도착한다면 유효한 것으로 인정한다. 만일 선거일 이후 우편이 도착할 경우 선거당국이 선거 당일에는 이 유권자가 부재자투표를 했음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발언의 진위가 우편투표가 제대로 집계되는지 확인하자는 검증에 방점이 있다면서 우편투표가 부정선거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에게도 불법적인 일을 하라고 제안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발언은 불법선거 조장이 아니라 우편투표를 검증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우편투표 선거조작의 우려가 이미 대한민국 총선에서 나왔었다는 의혹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강남역 인근에서 블랙시위대가 부정선거의혹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전날 CNN방송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우편투표가 부정에 취약하다는 신념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우편투표의 전면 도입을 "불장난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4.15총선이 대대적인 부정선거 였다는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트럼프의 우편투표에 대한 의심과 관련해서 상당부분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미국의 우편투표 제도가 우리나라의 관외 사전투표 제도와 거의 똑같기 때문이다. 

실제로 4.15총선의 부정선거의혹을 제기하는 많은 사람들은 당시 관외사전투표에서 특정 후보가 갑자기 몰표를 받은 사실을 주목하면서, 관외사전투표에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트럼프가 잘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사전투표제도는 부정한 선거조작이 개입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허술한 제도였는데도 지금까지 강행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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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윤 2020-09-04 16:03:18 (122.35.***.***)
대한민국에 415부정선거에 대해 제대로 보도하는 언론은 FN TODAY 밖에 없네요! 정권 눈치 보일텐데 진실을 보도해 주시는 기자님 포함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중앙선거조작위원회 2020-09-04 12:21:49 (110.70.***.***)
동병상련(린).

트럼프 대통령께서
미국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부정선거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는 차원에서

있는 힘껏
4•15 총선 부정선거 진상규명에
동참•지원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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