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기회복에 140조원 투입…"신규 일자리 16만개 창출"
프랑스, 경기회복에 140조원 투입…"신규 일자리 16만개 창출"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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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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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경기 회복을 위해 1천억유로(약 140조원)를 투입한다.

프랑스 정부는 3일(현지시간) 앞으로 2년 동안 70개 분야에 프랑스 국내총생산(GDP)의 4%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하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프랑스 재개'라고 명명한 이번 부양책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2022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을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야심 차기는 하지만 우리가 완벽하게 달성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고 자신했다.

재원은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경제회복기금에서 400억유로(약 56조원)를 가져오고, 나머지는 새로운 국고채를 발행해 충당할 계획이다.

크게 나눠보면 기업 지원에 350억유로(약 49조원), 일자리 창출 등 여타 사회적 지원에 350억유로(약 49조원), 친환경 에너지 전환사업 지원에 300억유로(약 42조원)를 배정했다.

우선 기업의 조세 부담을 덜어준다. 프랑스 기업들이 앞으로 2년간 받게 될 감세 혜택을 모두 합치면 100억유로(약 14조원)에 달한다.

기업 규모에 따른 감세 혜택은 중소기업이 32%, 중견기업이 42%, 대기업이 42%를 각각 가져간다고 프랑스앵포 방송이 전했다.

청년 50만명의 취업을 보장할 수 있도록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67억유로(약 9조4천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카스텍스 총리는 이날 RTL 라디오에 출연해 "실업과 싸우는 것이 이번 계획의 최우선 목표"라며 2021년까지 신규 일자리 16만개를 창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카스텍스 총리는 기존 일자리가 사라지는 사태에 대비해 20만개 이상의 유급 교육 과정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기업을 향해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려울지라도 직원을 해고하기보다는 일단 직업훈련을 시키는 것을 권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사업을 위해서는 공공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에 50억유로(약 7조원), 민간건물 개선에 20억유로(약 2조8천억원)를 각기 투자한다.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수소 산업에도 20억유로(약 2조8천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카스텍스 총리는 르피가로와 인터뷰에서 "이번 부양책은 단순히 상처를 치료하려는 게 아니라 미래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45년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이한 프랑스의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은 -13.8%를 기록, 세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맞물려 올해 GDP가 작년보다 11%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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