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언론의 민낯 "해운대 689만명 중에 확진자0 기적?"..실제는 검사도 안해
K방역 언론의 민낯 "해운대 689만명 중에 확진자0 기적?"..실제는 검사도 안해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0.09.0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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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 689만명이 다녀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는 기적이 연출됐다고 보도한 한겨레 신문이 조롱거리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매체는 '689만명 다녀갔는데 확진자 ‘0’…해운대의 기적' 이라는 기사를 통해 "올해 해운대 방문객 689만명 중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0명이라는 기적을 연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는 "이러한 성과 뒤에는 자치단체의 철저한 방역이 있었다.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방문객을 분산하기 위해 2m 이상 안전거리를 띄워 지난해 절반 수준인 1800개의 파라솔을 설치했다. 파라솔 대여업체의 불만이 있었지만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설득에 나섰다." 라고 적고 있다. 

기사가 네이버에 송출되자 해당기사의 댓글에는 한겨레 신문을 비난하는 조롱성 댓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독자를 우롱하는 기사라는 것이다. 

문제는 해운대 방문자 689만명에 대한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689만명 중에 확진자가 없다는 것은 이들을 모두 전수 조사를 했어야 비로소 결론적으로 나올 수 있는 말이다. " 라면서 "해운대구는 이들을 전수조사 한 적이 없다." 라는 주장이 나온다. 

과연 방역당국이 689만명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을까?

본지가 부산시 해운대구에 확인한 결과 전수검사는 없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단지 부산시에서 발생한 확진자 중에서 해운대 해수욕장에 갔었다는 동선이 나오지 않았다" 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언론에서 덮어놓고 689만명 중에 확진자가 0의 기적을 이뤘다고 호들갑 떠는 것은 누가 봐도 정부에 지나치게 아첨하는 엉터리 기사다." 라는 주장과 함께 "질병관리본부가 확진자를 발표할 때 전혀 신뢰성을 느끼지 못하게 발표를 하기 때문에 언론도 이를 보고 배운 것 아니냐?" 라는 얘기도 나온다. 

질병관리본부도 문제 

질병관리본부는 매일 확진자를 발표하면서 하루동안 몇명이 검사를 받았는지는 알려주지 않고 있다. 국민들은 얼마나 검사를 했는데 확진자가 몇 명 나왔으므로, 얼마의 비율로 감염 확진이 되었다는 구체적인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질본이 혹시 검사자 숫자를 조절하면서 확진자 숫자를 늘렸다 줄였다 하는 것 아니냐" 라는 의심어린 눈길도 있다.  

또, 질본 내부에 우선검사대상자 선정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것 같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보수층 중심으로 "우선검사대상자 선정에 명확한 기준을 알려주지 않으니, '특정 집단을 우선검사하여 전수조사 대상자에 올려놓고 확진자가 나오면 여론의 비난을 받도록 한다." 라는 주장도 나온다.  소위 '정치방역'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수욕장 같이 전혀 마스크를 끼지 않는 채로 많은 사람들이 장시간 밀착되어 있는 장소는 왜 우선검사대상이 아닌지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대목이다.  

본지는 한겨레 신문에 해당 기사 관련 설명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복수의 언론 관계자들은 "과장된 보도가 국민을 기만하는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을 잘 아는 언론사가, 전수검사가 없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기사 제목에 '689만명','확진자 0' '기적' 등의 다소 선동적인 단어 선택을 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라고 입을 모았다.  

해당기사의 댓글에는 "해운대는 왜 단속 안하고 교회만 단속히냐고 했더니 그에 대한 대답인가? 정말 기자가 689만명 전자인명부 작성되어 있고 그 많은 사람들의 검사 여부와 결과를 확인하고 기사를 쓴걸까?", "해운대 놀러가서 주말에 교회가면 교회발 코로나로 접수됨" 등 K방역과 언론의 민낯에 대한 조롱성 댓글이 넘쳐난다.  

한편 홍순헌 부산 해운대구청장은 “방역과 경제·여가활동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해수욕장 방역수칙 준수에 협조해 주신 피서객들과 영업제한 등의 고통을 감내하고 잘 따라주신 상인들에게 감사드린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진압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해운대구 대외홍보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운대구의 방역 활동을 홍보하는 보도자료를 낸 사실이 있으나, '689만명 중에 확진자가 0명이라는 기적을 달성했다'는 문구를 작성한 적이 없다."라고 확인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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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웅 2020-09-27 10:08:46 (175.223.***.***)
한걸레가 엿멧일라고 쓴건지 아니면 정말 아첨에 아무생각을 못해서 그저 쓴거건지... 한심 한심이다.
팩트맨 2020-09-04 01:10:04 (117.111.***.***)
북겨레 신문이 역대급 개콘 기사 실었네 전수조사도 안한 해운대 689만명 중에 확진자 0명이라니..문정부에 아부하느라 어지간히도 똥줄 탔나보네 무리수를 둔 것 보니 ㅋㅋ 그리고 질본과 정은경 믿지마라 어차피 문재인에게 고용된 사람들이고 결국 한통속이다.일별 검사수 추이도 정확하게 통계 안내고 정부와 질본 꼴리는 대로 우선검사대상도 지정하고 하는 짓이 가짜방역 정치방역 그 자체다.그들만의 방역쇼 그들만의 확진자쇼 그들만의 검사수치 놀음쇼...쇼쇼쇼 끝은 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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