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로직 "잊혀질 권리 지킴이, 디지털 장의사가 하는 일은?"
탑로직 "잊혀질 권리 지킴이, 디지털 장의사가 하는 일은?"
  • 정명선
    정명선
  • 승인 2020.08.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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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인터넷이 활성화된 시대에는 정보가 빠르게 생산되는 만큼 퍼져나가는 속도도 매우 빠르다. 이에 따라 과거 자신이 인터넷상에 남긴 글 한 줄, 사진 한 장으로 엄청난 후폭풍을 맞고 있는 피해자들도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 기록 삭제 전문 탑로직 박용선 대표는 "요즘에는 단 한번의 검색으로도 개인 정보부터 사생활, 과거 행적까지 이름 모를 누군가가 나의 모든 기록물을 파악할 수 있다"며 "본인의 의중과는 상관 없이 불특정 다수에게 알리고 싶지 않는 과거가 공개되고 확산되는 사건사고가 많아지고 있는 요즘, 자신의 과거 인터넷 기록에 대한 잊혀질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잊혀질 권리'는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네트워크 상에서 관리할 수 있는 권리다. 즉, 인터넷에 있는 자신과 관련된 정보나 자료에 대해 포털사이트나 SNS 운영자에게 원치 않는 정보에 대한 삭제, 수정, 영구적인 파기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개인 혼자서 잊혀질 권리를 지키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인터넷 특성상 한번 저장된 사진이나 영상은 디지털 기록으로 평생 남아 삭제가 쉽지 않고, 개인이 다운받은 것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기에 이를 색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 확산성도 빨라 언제 어떤 경로로 정보들이 유출됐는지를 정확히 알 수 없다.

이에 지우고 싶은 과거 온라인 기록을 삭제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며, 잊혀질 권리를 지켜주는 '디지털 장의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장의사는 인터넷상에서 명예훼손 게시글이나 근거 없는 허위사실 등을 유포해 비방하는 게시글들에 대한 삭제 의뢰를 받아 합법적인 방법을 통해 삭제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업무에 앞서 고객들이 의뢰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후 전문 검색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정보를 데이터로 정리하여 빠르게 수집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이메일, SNS 등을 추적해 게시글을 일일이 삭제하고 있다.

방대한 인터넷 영역 안에서 퍼진 글과 사진, 영상 등을 하나하나 찾고 삭제해야 하는 작업인 만큼 투철한 직업정신을 갖고 작업에 임하고 있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자신이 맡은 업무를 끝까지 책임지고 끝마쳐야 하며, 철저한 비밀 보장 아래서 체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직업이다.

박용선 대표는 "디지털 장의사는 다른 말로 잊혀질 권리 지킴이라고도 불린다. 말 그대로 주홍글씨처럼 따라오는 과거 행적 및 사생활 유출 등의 피해를 입고 고통스러워 하는 고객들의 잊혀질 권리를 위해 언제나 신속 정확하게 기록물을 삭제해 클린한 인터넷 문화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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