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집단 감염 진원지는 러시아 선박…유전자 동일(종합)
부산 집단 감염 진원지는 러시아 선박…유전자 동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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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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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은 선원들이 무더기 감염됐던 러시아 선박 때문이라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5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최근 부산지역 집단 감염 발생은 러시아 선박인 페트르원호에서 비롯된 감염으로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한 유전자 분석 결과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 확진자 3명과 부산기계공고 확진자 3명에서 채취한 유전자가 페트르원호 선원 확진자 유전자와 동일한 GR 그룹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GR 그룹은 러시아 어선인 페트르원호에서만 발견됐을 뿐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안 과장은 전했다.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무더기 확진의 감염경로가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7천733t·승선원 94명 중 46명 확진)→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부산기계공고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시 역학조사 결과 페트르원호 수리에 참여한 190번(남성·60대·중구) 확진자로부터 가족인 183번(여성·60대·중구·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 학생) 확진자에 전염이 일어난 뒤 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로 n차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183번 확진자는 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에 다니는 174번·179번 확진자, 194번(여성·40대·사하구) 확진자와 함께 부산 사하구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194번 확진자는 부산기계공고 확진자인 193번 확진자의 어머니다.

역학 조사 결과 194번 확진자가 아들인 193번 확진자보다 증상이 먼저 나타났다.

또 시 보건당국은 199번(남성·30대·서구·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가 다니는 회사가 선박 수리 관련 업체와 거래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기준 부산항 감천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 10척에서 나온 선원 확진자는 모두 97명이다.

러시아 선원 연관 지역사회 n차 감염으로 확진된 사람만 최소 41명이다.

러시아 어선인 페트르원호 수리작업 연관 확진자가 11명, 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 연관 확진자 10명, 부산기계공고 관련 확진자가 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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