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안정산단 선박 폐기물 처리장되나…"청정해역 오염 우려"
통영 안정산단 선박 폐기물 처리장되나…"청정해역 오염 우려"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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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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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거제·고성군 어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이 청정해역과 가까운 통영시 광도면 안정국가산업단지가 선박 폐기물 처리장이 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통영어업피해대책위원회, 진해만굴어업피해대책위원회, 안정국가공단환경대책위 등 6개 단체는 24일 통영시청 앞에서 불탄 일본 차 하역, 울산에서 폭발한 석유제품운반선 입항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청정 남해가 폐기물 선박, 위험한 화학물질 선박의 해체 처리장으로 오염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폐기물·유해화학물질 선박의 수입허가 승인, 폭발 석유화학제품선 기항을 불허하라고 환경부, 해양수산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통영시에는 폐기물이 실린 선박의 입항 저지, 성동조선해양에는 폐기물 선박 해체를 철회하라고 각각 요구했다.

안정국가산업단지는 성동조선해양, SPP조선, 가야중공업 등 조선소와 선박 블록 제작업체들이 밀집한 곳이다
그러나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전후로 조선소 대부분이 문을 닫았다.

성동조선해양만 올해 3월 다른 업체가 인수해 조선소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초 자동차 운반선 '신세리티 에이스' 호가 안정국가산업단지 조선소 안벽에 정박했다.

이 배는 2018년 12월 자동차 3천800여대를 싣고 일본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가다 불이 나 선원 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적재한 자동차 3천여대도 불에 탔다.

국내 한 업체가 사고 후 중고선박 매물시장에 나온 파나마 선적의 이 선박을 사들여 재활용하겠다며 국내로 들여오려 했다.

그러나 불탄 타이어, 부동액, 배터리 등 국가 간 이동이 엄격히 금지된 폐기물이 다량으로 실린 이 선박은 정식 입항 허가를 받지 못해 바다를 떠돌다 기름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안정국가산업단지 조선소 안벽에 정박했다.'

이 화물선을 인수한 선주 측은 불탄 차를 배에서 내린 후 배를 수리해 다시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경부는 이 배가 정박한 후 1년이 지난 지난달에야 이 자동차 운반선에 실린 폐기물 반입을 허가했다.

최근 통관 절차까지 마치자 선주 측은 불탄 승용차 하역을 시작했다.

불탄 승용차는 경기도의 한 전문 업체로 옮겨져 폐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리티 에이스호 외에 지난해 9월 울산 염포부두에 정박 중 폭발해 17명이 다친 석유제품운반선 '스톨트 그로이란드'호가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입항해 성동조선해양에서 선박 해체와 폐기물 하역을 하려 한다는 소식이 최근 어민들에게 알려졌다.

이 배는 해양수산부가 기항 허가만 하면 바로 입항이 가능하다.

그러나 스톨트 그로이란드호에는 스티렌 모노머(SM) 등 다량의 유해 화학물질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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