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정부가 '중국판 넷플릭스'인 아이치이(iQIYI)와 텅쉰스핀(騰迅視頻·WeTV)의 서비스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19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대만의 개인과 회사들이 아이치이와 텅쉰스핀 등 중국의 온라인 영상 서비스(OTT) 업체와 거래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예고했다.
대만 정부는 이번에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교류에 관한 법규인 '대만지구와 대륙 지구 인민 관계 조례'를 보완해 중국 본토 기업의 진출 금지 목록에 OTT 분야를 추가했다.
예고 기간을 거쳐 내달 3일 서비스 금지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기존에도 대만 정부는 중국 본토의 문화적 선전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아이치이 등 중국 본토의 OTT 서비스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적인 원칙이었다.
실제로 아이치이는 지난 2017년 대만에 정식으로 자회사를 설립하겠다고 신청했지만 대만 정부는 불허한 바 있다.
그러나 아이치이와 텅쉰스핀은 대만 현지 업체들과 협력하는 우회적인 방식으로 대만에서 사실상 자유롭게 영업을 해왔다.
아이치이에 가입한 대만 회원은 600만명이 달한다.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에서 활동하던 중국 본토 OTT를 철저히 금지하겠다는 대만 정부의 이번 조치는 양안 관계가 지속해서 악화하는 가운데 단행됐다.
아울러 이번 금지는 중국 본토 기업들이 미국과 인도 등 해외에서 잇따라 서비스를 중단당하거나 중단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아이치이는 중국 최대 검색 엔진 회사인 바이두(百度)가, 텅쉰스핀은 중국의 '국민 메신저'인 위챗(微信)을 운영하는 텐센트(騰迅·텅쉰)가 각각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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