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중국 내 공급망을 이전하려면 1조달러(약 1천187조5천억원)를 넘는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미국의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추정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은행 연구진은 중국 현지 수요를 뺀 제조업체를 중국 밖으로 이전하는 비용만 향후 5년간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생산시설 이전이 리스크 프리미엄 감소 등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도 작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진은 리쇼어링(해외 생산기지의 자국 복귀) 수혜 업종으로는 건설 엔지니어링, 기계류, 공장자동화, 전기전자장비, 응용소프트웨어 등을 꼽았다.

연구진은 무역 분쟁, 안보 우려, 기후 변화, 공장자동화 등의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에도 공급망 재배치 논의가 있었으나 코로나19가 리쇼어링 추세를 가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은행의 펀드 매니저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67%는 공급망의 지역화 또는 리쇼어링이 코로나19 이후 가장 두드러진 구조적 변화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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