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차관, 미 의원들에 작심발언 "관계 고비…모독 중단해야"
중 외교차관, 미 의원들에 작심발언 "관계 고비…모독 중단해야"
  • Seo Hae
    Seo Hae
  • 승인 2020.08.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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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가열되는 가운데 정쩌광(鄭澤光)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미국 의원들에게 부정적인 언행을 삼가고 내정 간섭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정 부부장은 최근 미국 의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 등 의원들과 화상 대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긴박한 도전"이라며 "미국은 즉각 중국 모독을 중단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부부장은 또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이 코로나19 방제전에서 전략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국제 사회에도 공헌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에도 다양한 지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이 중국에 오명을 씌우고 책임을 돌리는 것에는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이런 행위는 이미 중국 인민들의 큰 분노를 샀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정 부부장은 "중미 관계가 중요한 고비에 놓여있다"면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고 잘못된 언행으로 분위기를 악화시켰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국가 주권과 이익을 확고히 지키고 필요한 행동을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 부부장은 "미국 일부 정치인들의 퇴행적 행위를 막아야 한다"면서 "중국은 중국 특색사회주의 노선을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 기업을 억압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양국 경제무역 협력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길 촉구한다"면서 "미국은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해 내정 간섭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 의원들은 미중 관계가 양국 및 전 세계에 매우 중요하며 양국이 가치관과 정치제도가 다르지만 솔직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통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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