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음악극축제, 제19회 안전하게 개최
의정부음악극축제, 제19회 안전하게 개최
  • 고성철 기자
    고성철 기자
  • 승인 2020.08.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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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흘간 500여명의 예술가와 함께 대면축제로 진행
- 코로나시대 대면축제의 가능성과 공연장의 방역 모델 제시

 

 

도공지몽(사진=의정부문화재단)
도공지몽(사진=의정부문화재단)

코로나 시대 대면축제로 진행된 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열흘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8월 7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 손경식, 예술감독 최준호)는 코로나19 이후 경기도 주요 축제 중 유일하게 대면축제로 진행되어 문화예술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축제가 진행되는 열흘 간, 유례가 없는 긴 장마 속에서도 500여명의 예술가와 스태프 등이 공연을 철저히 준비했으며, 8,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올해 의정부음악극축제는 ‘GAZE-서로의 시선‘ 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편견과 왜곡 없이 서로의 다름을 상호 존중하고, 열린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용기와 공감할 수 있는 포용력을 공연예술축제를 통해 확산시키고자 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대부분의 공연 및 축제가 취소되면서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문화예술계 종사자들과 야외활동을 못해 우울감과 피로함을 호소하던 시민들에게는 오랜만의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하는 기회가 마련되어 서로에게 힘이 되는 축제가 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45편 (실내공연 11개 작품, 야외공연 34개 작품)의 60여회 공연이 개최되었다. 실내공연은 전체좌석의 30%만 거리두기 좌석으로 운영하였다. 매회 공연전후 소독과 방역을 실시했으며, 야외공연도 사전예약제로 인원을 제한하여 철저한 거리두기 지침을 이행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예술가들의 상상력과 창의적인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여 공연예술축제로서의 의미와 가치를 높였다. 개막작인 EG프로젝트의 <멜리에스 일루션 : 달에도착>을 비롯해 공간서리서리의 <도공지몽>, 창작집단 현재의 <게임회사 중창단>, 동화의 <광대가 리골레토>, 프로젝트 날다의 <스카이밴드> 등은 창작초연작이거나 업그레이드단계를 거쳐 완성도를 높이며 새롭게 선보인 작품들로 호평을 받았다.
  
개막작 EG프로젝트의 <멜리에스 일루션 : 달에도착>은 마임, 마술, 퍼핏 가면극, 미술, 미술, 음악, 영상, 모션 그래픽 기술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현실의 퍼포먼스와 영상 속 가상이 혼재되는 새로운 형태의 ‘시네퍼포먼스’로 선보여 관개들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한 평론가는 “내용도 구성도 매우 아름답고 헌신적이며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끝까지 기발하다”고 극찬했다. 

브러쉬씨어터의 드로잉 가족극 두들팝(Doodle POP)은 무대 위 거대한 화이트보드위에 배우들이 그려낸 그림들이 프로젝터 영상과 만나 새로운 모양으로 변하는 아기자기하고 기발한 공연으로 3회 공연 전부 만석을 이루었다. 야외활동을 제한받은 아이들에게 모처럼 신나는 경험을 선사해주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손경식 대표는 “코로나19로 공연예술이 침체되고 대면공연을 진행하기 힘든 어려운 시기에 좋은 축제를 만들어준 예술가와 스태프, 관객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더 많은 관객과 예술로서 소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음악극축제 최준호 예술감독(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교수)도 “코로나19로 이후의 뉴노멀시대에 공연예술축제가 가야할 방향에 대하여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좋은 선례로 남기를 바란다. 축제를 통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어려운 사회적 시련을 함께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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