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시위 중 시민이 경찰버스에 낀 사고, "후속 조치는?"
광화문시위 중 시민이 경찰버스에 낀 사고, "후속 조치는?"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0.08.16 23:44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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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인터넷매체 파이낸스투데이는 지난 8월 15일자 뉴스일반면에 '문재 인탄핵 집회 중 경찰버스 사이에 시민이 끼인 사고발생' 제목으로, 8월 16일 자 뉴스일반면에 '광화문시위 중 시민이 경찰버스에 낀 사고, ”후속 조치는?“' 이라는 제목으로 ‘경찰이 8.15 광복절 집회에서 경찰버스 사이를 통과하는 시민에 대해 버스를 움직여 치이게 하는 등 무리하게 집회를 진압하였고 그 결과 시민의 생명이 위독하고 생사가 불투명하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그러나 사실확인 결과, 위 시민은 후송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았고 이후 경찰서 조사와 본인의 SNS에서 아픈 곳이 없다고 진술하였습니다.블랙 박스 영상 분석결과 사고 당시 경찰버스가 이동한 사실 역시 없었습니다. 그에 따라 시민이 경찰버스에 치였다는 내용과 경찰의 무리한 진압이 있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 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경찰버스 사이에 끼어 있는 시민이 살려달라고 몸부림을 치고 있다.

광화문 집회 도중 경찰버스 사이에 시민의 몸이 끼었던 사고와 관련해서 경찰의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다. 

8.15 광복절을 맞아 대규모 집회가 열린 광화문 일대에서 경찰은 도로변에 경찰버스를 집중 배치하여, 집회 참석을 원천 봉쇄하려 했다. 경찰차로 벽을 쌓고 통행을 통제한 것이다.  

경찰버스들과 경찰들이 무리하게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와 광화문 지하도 통로 마저 시민들의 통행을 통제를 하면서 문제가 벌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광화문에 나온 시민의 숫자가 엄청나게 많았기 때문에, 인도에 시민들의 숫자가 불어나자 자연스럽게 시민들은 차도로의 진입을 시도하게 되었고, 이는 시민들과 경찰과의 몸싸움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더구나 어차피 백만명 넘는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했을 경찰이 처음부터 횡단보도와 지하도의 출구도 봉쇄한 것은 이해 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15일 오후 4시30분 경, 경찰버스들이 촘촘한 간격으로 벽을 쌓아 시민들의 통과를 봉쇄하는 과정에서 버스 사이로 시민의 몸이 끼는 사고가 발생한다. 

목격자들의 증언과 영상에 따르면 버스 두대 사이를 한 시민이 통과하려는 와중에, 버스가 간격을 좁히면서 시민의 몸이 두 버스의 사이에 끼었다는 것이다. 하마터면 양쪽 경찰 버스에 의해 몸이 한 시민의 몸이 짓뭉개지는 최악의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 

해당 경찰 버스에 탑승하고 있었던 운전자 (경찰)가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는 의견과, 경찰 측에서는 경찰버스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해당 상황을 촬영한 영상 및 목격자에 따르면  "해당 경찰버스는 시민들이 위험을 알리고 차를 빼달라고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버스를 후진시켜 사고를 유발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시민이 압사할 수 있던 상황에서 두 버스의 시동은 켜져 있었으며, 시민들이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노력을 했음에도 두 버스의 간격이 오히려 좁아졌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했다.

그러나 경찰 측에서는 "사고 당시 운전사에 의한 경찰버스의 움직임은 없었다." 라고 밝혔다. 또한 사고 피해자의 경과와 관련해서 "별다른 중대한 부상이 보고되지 않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이것이 버스 운전자의 고의인지, 자동적으로 버스가 움직인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추후 수사를 통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버스사이에 끼었다가 극적으로 살아나서 기절해 있는 모습. 이미지=영상 캡쳐

종로경찰서 종합상황실 담당자는 사고 피해자의 현재 상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별탈 없이 귀가했다."라면서 "유튜브에 나오는 것은 가짜뉴스다." 라고 짧게 대답했다. 

그러나 해당 사건의 자초지종과 사건의 책임 소재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혼자서 버스 사이에 끼어서 쇼를 한거다. 해당 사건 피해자가 횡설수설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해당 사건의 조사과정과 책임소재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지금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더 이상 해 줄 말이 없다." 라는 응답을 내놨다. 

"상식적으로 혼자 버스사이에 들어가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쇼를 한다는게 말이 되느냐?" 라는 질문에는 "더 자세한 취재를 원하면 직접 종로경찰서로 나와서 알아봐라." 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의 상황이 그대로 녹화된 영상을 보면, 피해자는 버스사이에 끼어서 생명이 위독한 정도로 보였으며, 극적으로 구출되었을 당시에는 바지가 찢어져 있을 정도의 하반신의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였다.

구급차에 실려가는 모습 /이미지=제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렇게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은 피해자가 아무일이 없이 찰과상만으로 귀가 조치 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믿느냐"라는 반응이 많다.  

일각에서는 해당 당사자 혹은 가족들과 직접 연결을 해서 경찰의 사후 대응 방식에 대해 확실히 물어봐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경찰 측의 발표 말고 정확한 사고 결과를 더 알아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시위에 불만을 품은 운전자가 차량을 시민들을 향해 무작정 돌진해서 다수가 크게 다치는 대형 사건도 일어나 경찰이 수사중이다.  

이날 장맛비 속에도 광화문과 을지로에 몰려나온 시민들은 문재인 퇴진과 부정선거의혹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온종일 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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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2020-12-14 22:44:49 (14.50.***.***)
참언론인이시네요.. 감사합니다 마냥 언론이 썩어버린건 아니네요
Sn2 2020-10-16 19:16:27 (112.164.***.***)
꼰대들? 이 모여서 역사상 가장 무서운 빨갱이에게 나라가 먹히는걸빨갱이에 막으니 니들 조금이라도 강제수용소 가는게 미뤄지고있다!
가짜뉴스OUT 2020-08-26 08:48:21 (58.184.***.***)
어이 기자양반.
저 아저씨 지혼자 주차되어있는 버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다가 낑겨놓고 죽니마니 하더니, 엄살이었는지 병원가서 치료도 안받았잖아...
기자 너는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도 안하고 그냥 덥석 물어서 이딴 기사나 쓰고있고,
이 거짓기사를 그대로 믿고 공감 댓글을쓰는 김수rud씨도,
좋아요 엄지척 57개 누른 사람들까지...
다 똑같다.
이러니 맨날 남들한테 등처먹히고 꼰대소리나 듣고 하등하게 살지 ㅉㅉㅉ...
여러분들 같은 바닥 인생이 있기에 제가 중간은 하는 것 같네요^^
여러분 제발 지금처럼 사세요.
감사합니다.
김수경 2020-08-17 15:58:58 (122.46.***.***)
파이낸스 투데이와 인세영 기자님 너무 감사합니다. 언론이 다 죽었는지 버스에 끼인 분에 대해 공정한 보도가 하나도 없네요. 정부에서는 가짜 뉴스 퍼뜨리면 고발한다는 얘기나 하고 기가 막힙니다. 진실을 알리는 기사 감사합니다. 피해자가 무사하길 바라지만 그게 아니라면 경찰버스 운전자를 꼭 찾아내어 처벌하고 경찰청장도 책임지세요. 미래통합당 의원들 뭐하냐. 시민이 대신 싸우다 다쳤는데 입도 벙긋 못하냐
고드름 2020-08-17 03:59:13 (117.111.***.***)
다른 언론엔 다쳤다는 건 가짜뉴스이고 퍼나르면 엄벌 한다고 기사 떴던데 ...그건 그렇다쳐도 진짜 소름인 건 보수집회자들이 경찰을 향해 차로 돌진했다고 기사 나와서 사실인지 궁금했는데, 여기는 집회를 반대하는 자가 불만을 품고 시민 향해 차로 돌진했다고 나오네?? 사건이 둘 다 있었는지 노예언론들이 날조한건지 궁금하다.만약 날조면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우리 언론들 상태가 심각하다 어쩌다 우리나라가 이렇게까지 됐는지 놀랍고 섬찟하기만 하다
팩트조아 2020-08-17 01:02:51 (116.121.***.***)
다른 어떤 언론에서도 제대로 보도하지 않던데 정확한 기사 감사합니다.
김나래 2020-08-17 00:17:15 (211.212.***.***)
파이낸스투데이 감사합니다.
믿을 수 있는 기사는 이곳밖에 없네요
현장 실시간 영상을 봤는데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늘어놓는 기자들과 언론사들....
양심팔아 그 기사쓴 사람들 부디 똑같은 상황에서
이렇게 소리내어 진실을 알리는 이들이 얼마나 감사한건지
꼭 알게됐음 좋겠습니다.
진실은 살아있을때 밝혀지지않은것 같아 보여도
언젠가는 다 밝혀집니다.
무지한 자들의 선택의 댓가는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반드시 겪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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