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투데이=박규진 기자]서울 25개 자치구청장들의 모임인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서구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5일 제75주년 광복절에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집회를 열지 말아 달라고 집회 주최 단체들에게 요청했다.

협의회는 13일 오전 발표한 호소문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에서 주최 단체들에 집회 취소를 간곡히 호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대규모 집회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동안 전 국민이 연대와 협력으로 만들어낸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렇게 촉구했다.

그러면서 구청장들은 "하루하루 긴장감 속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는 심정"이라며 집회를 철회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서울시는 앞서 광화문광장 등 집회금지구역 내에 신고된 집회에 대해 즉시 금지명령을 내렸으며, 금지구역 바깥에 신고한 14개 단체에는 집회 취소를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4·15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와 우리공화당·자유연대 등은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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