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퇴출하자"vs"인수하자" 백악관 내 의견충돌
"틱톡 퇴출하자"vs"인수하자" 백악관 내 의견충돌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0.08.09 1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에 퇴출 압박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참모진 사이에서는 찬반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지난주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각각 틱톡 인수안과 전면 퇴출안을 내세우며 언성을 높였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이 틱톡을 미국 기업에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나바로 국장은 앱을 전면 사용 금지해야 하며, 므누신 장관이 중국에 지나치게 유화적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모니카 크롤리 재무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구체적 회담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므누신 장관이 "국가 안보 관련 권고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회의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나바로 국장도 WP에 "트럼프 행정부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첨예하게 대립하는 의견 사이에서 언제나 미국 국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라면서 언쟁이 오간 사실을 에둘러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을 겨냥해 미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퇴출 압박을 고조시키고 있다.

가장 최근 조치로는 지난 6일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위챗 모회사 텐센트를 상대로 미국 개인 및 기업이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다만 45일 간 시한을 두는 것으로 '조건부 퇴출'을 예고했다.

미국 기업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트위터 등이 인수에 관심을 갖고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유력한 인수 후보인 MS는 지난 2일 틱톡 인수 협상을 늦어도 다음 달 15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위원장,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 캘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 등도 MS의 틱톡 인수안을 지지하며 므누신 장관 편에 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나바로 국장을 비롯한 대중(對中) 강경파는 MS의 틱톡 인수를 반대해왔다.

나바로 국장은 한 인터뷰에서 MS가 중국에서 미국 검색엔진 중 하나인 빙(Bing)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수십억달러를 벌었고, 빙과 스카이프 등을 통해 중국 검열을 터준 다국적 기업"이라고 저격했다.

파이낸스투데이는 이제 세계적인 미디어로 발돋움하겠습니다.
귀하의 귀한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로이터통신 보다 영향력 있는 미디어를 만드는데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대표 : 문성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399-2548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최기식 변호사 (前 서울고등검찰청 부장검사, 대구지방검찰청 제1차장검사,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차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