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귀국 이라크 근로자 214명, 생활시설 퇴소…2명은 추가 감염
1차 귀국 이라크 근로자 214명, 생활시설 퇴소…2명은 추가 감염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0.08.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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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1차로 귀국한 우리 근로자 293명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충북 충주와 보은의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해 온 214명이 7일 퇴소해 귀가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7월 24일 1차로 귀국한 근로자 가운데 음성 판정을 받아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해왔던 216명 가운데 214명이 오늘 건강히 퇴소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2명은 퇴소 이틀 전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의료기관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차 귀국자 중 누적 확진자는 79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77명은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2차로 귀국한 건설 근로자 72명 중에서는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 중이고, 나머지 50명은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생활 중이다. 이들은 오는 12일 2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14일 퇴소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해외에 파견된 건설 근로자를 위한 방역지원 강화 방안도 추가로 마련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해외에 파견된 한국인 건설근로자는 92개국의 9천354명으로,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11개국의 121명으로 집계됐다.

김 1총괄조정관은 "해외 건설 현장은 대부분 의료여건이 열악한 국가에 있으며, 현장 내 공동생활 시설에 머물러 있어 감염과 확산 가능성이 있다"며 "현장의 의견과 해외 동향을 고려해 해외 건설근로자 방역 지원 강화방안을 적극 시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코로나19 방역 경험이 부족한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의료진과 국내 의료진 간 화상을 통한 협진을 추진하고, 필요한 경우 국내 의료진의 현지 파견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마스크 등 방역물품이 신속히 현장에 도달할 수 있도록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현지 보건당국·세관 등과 협의해 통관·수송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확진 판정을 받은 건설 근로자가 신속하게 국내로 이송돼 치료받을 수 있도록 출국·에어앰뷸런스 운항 등의 절차를 현지 보건·외교당국과 선제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이라크 출입국 현황을 꾸준히 관리하는 동시에 귀국 근로자에 대한 진단검사 및 시설격리 등의 조치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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