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차세대 배터리용 양극재에 3천억원 투자
포스코케미칼, 차세대 배터리용 양극재에 3천억원 투자
  • lukas 기자
    lukas 기자
  • 승인 2020.08.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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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이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 자동차 시대 준비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케미칼은 5일 이사회를 열어 2천895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광양공장에 연산 3만t 규모의 NCMA 양극재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양극재 광양공장의 3단계 확장을 위한 것으로, 9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기존의 연산 4만t을 포함해 7만t으로 확대된다. 양극재 7만t은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84만여대에 쓸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8월부터 광양 율촌산단에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5천203㎡ 면적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단계적으로 조성해왔다.

지난 5월 2단계 생산라인을 확장 준공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또다시 증설을 결정한 것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기회를 선점하고,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충해 늘어나는 고객사 수요에 적기에 대응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산업 규모는 지난해 610만대에서 올해 850만대로 늘고, 2025년에는 2천200만대까지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양극재 시장도 2019년 46만t에서 2020년 61만t, 2025년 275만t까지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케미칼이 이번에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NCMA 양극재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활용된다.

기존의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에 알루미늄(Al)을 첨가해 제조한 것으로,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꼭 필요한 대용량 배터리를 구현하는 동시에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고 가격은 낮출 수 있는 소재다.

업계에서는 2022년부터 3세대 전기차가 상용화되면 내연기관 자동차와의 성능 경쟁이 가능해져 전기차 대중화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향후에도 수주 상황을 고려해 국내 생산능력을 연 10만t 규모까지 확대하고 대형 고객사가 있는 유럽과 중국 등 해외에 소재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며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해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과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앞으로 차세대 소재 선행 개발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인 이차전지소재사업을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20%, 연 매출 22조원 이상 규모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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