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산 비료 수입 1년 만에 9분의 1로…식량난 우려도
북한, 중국산 비료 수입 1년 만에 9분의 1로…식량난 우려도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0.08.0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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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 상반기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비료가 지난해 대비 9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식량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중국 해관총서(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북한의 중국 비료 수입액은 총 438만달러, 한화로 약 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비료 수입 총액인 4천82만 달러의 9분의 1 수준이다.

월별로 보면 1∼2월 119만달러 선이었던 비료 수입 규모가, 3월 들어서 9천달러로 급감하고 4월에는 59만 달러, 5월 1만9천달러에 그쳤다.

6월 들어서 다시 비료 수입 규모가 257만 달러로 올라섰다.

종류별로는 질소비료(HS코드 3102)가 267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질소·인·칼륨 중 두 가지 이상을 함유한 광물성비료나 화학비료(HS코드 3105)가 171만 달러였다.

통상 봄철 영농기에 비료 수요가 많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경이 봉쇄되고 무역에 차질을 빚으면서 비료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이 같은 비료 부족은 농작물 생산량에 타격을 줘 결과적으로는 식량난 심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북한 코로나19 인도적 대응 개정 보고서'를 통해 지난 봄 농민에게 비료, 씨앗, 관개용 펌프 등이 제대로 공급됐는지 알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다만 북한이 최근 비료 자체 생산량을 늘려 수입량이 줄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북한은 지난 5월 순천인비료공장을 '경제 정면돌파전'의 첫 성과로 내세우며 준공식을 대대적으로 개최했다. 6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는 국산 원료를 활용한 '카리(칼륨)비료공업' 창설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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