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제조업 지표 호조·기술주 강세 지속…다우, 0.89% 상승 마감
뉴욕증시, 제조업 지표 호조·기술주 강세 지속…다우, 0.89% 상승 마감
  • lukas 기자
    lukas 기자
  • 승인 2020.08.04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제조업 지표 호조와 애플 등 기술주 강세 지속에 힘입어 상승했다.

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08포인트(0.89%) 상승한 26,664.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49포인트(0.72%) 오른 3,294.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57.52포인트(1.47%) 상승한 10,902.80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2.6에서 54.2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확장 국면을 이어갔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3.8도 넘어섰다.

앞서 발표된 중국 차이신 7월 제조업 PMI도 전달의 51.2보다 높은 52.8을 기록했다.

유로존과 독일의 7월 제조업 PMI 확정치도 예비치를 상회하는 등 주요국 제조업 지표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미국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둔화한 점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전일 집계된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만7천 명 대로 떨어졌다. 약 4주 만의 최저치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연일 6만 명을 웃돌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폭 개선된 수준이다.

다만 주말을 낀 통계인 만큼 검사 규모 등에서 평일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상황을낙관하기는 여전히 이른 시점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핵심 기술주 강세도 이어졌다.

애플 주가는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금요일에 10% 넘게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2.5%가량 올랐다.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 등 일부 지역 사업 인수를 논의 중이라고 밝힌 MS 주가도 5.6% 급등해 신고점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에는 틱톡의 미국 내 사용을 곧 금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가 MS 등의 인수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소프트웨어 기업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긴장은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MS 등의 틱톡 인수 기한을 다음 달 15일까지로 제시하면서, 그 이후에는 미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정부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들에 대해 며칠 안에 조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틱톡 외에 다른 중국 기업도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화상회의 앱 줌의 경우 중국 본토에서의 직접적인 영업을 중단하고, 제 3자 협력업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란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에 대한 여야 합의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보험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주 종료됐다. 미 정부와 민주당은 주말에 이어 이날도 회담을 이어갔지만,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

가계에 현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것 등 일부 안에는 합의했지만, 실업보험 지원에 대한 이견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는 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실업보험 지원과 퇴거방지 대책을 포함한 시급한 문제에 대해 대통령 행정명령 등으로 독자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이날 종목별로는 보안전문기업 ADT 주가가 구글과 스마트 홈시큐리티 서비스를 공동제공한다는 소식에 56% 이상 폭등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49% 급등했다. 산업주도 0.4% 올랐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7월 미 제조업 PMI 최종치(계절 조정치)는 50.9로,전월 확정치 49.8보다 올랐다. 다만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51.3보다는 낮았다.

미 상무부는 6월 건설 지출이 전달보다 0.7% 감소한 연율 1조3천552억 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 1.2% 증가보다 부진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코로나19 상황 진전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세퍼드슨 수석 경제학자는 "몇주 전에는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주간 기준으로 40~50% 증가했지만, 지금은 하락하고 있다"면서 "검사가 줄었기 때문에 보이는 것만큼 빠르게 감소한 것이 아닐 수 있지만, 낮은 수준이고 입원율도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이를 반긴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74% 하락한 24.28을 기록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