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안정자금 지원 규모를 1조원 추가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재원을 확보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1차 추경 당시 기존 경영안정자금 8천억 원을 1조2천억 원으로 확대했으나 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경영안정자금은 지역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 시중은행에 운전 자금을 낮은 이율(1.3∼2.2%)로 융자받을 수 있도록 시가 추천하고, 대출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최근 조례 개정으로 지원 근거가 마련된 중견기업을 위해서도 3천억 원 규모 경영안정자금을 신규 지원키로 했다. 중견기업은 기업당 50억원 한도로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시는 중소기업 거래 피해로 인한 연쇄 도산을 방지하기 위한 매출채권보험 인수 규모를 기존보다 2배 늘린 2천600억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홍의락 경제부시장은 "지역 중견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모두 포함하는 경영안정 자금 확대 지원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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