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째 인구 자연감소…혼인도 역대 최저 `뚝`
7개월째 인구 자연감소…혼인도 역대 최저 `뚝`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0.08.0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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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가 확연한데도 아무런 대책이 없는게 더 문제"

5월 출생아수 2만3천명…1년 전보다 9% 감소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7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향후 출산율을 가늠할 수 있는 혼인 건수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5월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지난달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출생아 수는 2만3001명으로 전년 동월(2만5360명)보다 2359명(-9.3%) 감소했다.

2015년 12월 출생아 수가 781명 감소한 이후 54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의 모든 시도별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보다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3명으로 전년보다 0.5명 감소했다.

문제는 향후 출산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결혼 건수 역시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이다. 올 5월 전국 혼인 건수는 1만8145건으로 지난해 5월(2만3045건)보다 4900건 감소했는데, 1981년 인구동향 통계를 작성한 이후 5월 혼인 건수로는 가장 적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정의 달이기도 한 5월은 통상 혼인 건수가 가장 많은 결혼 성수기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을 하반기로 미루는 이들이 많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월별 사망자 수는 지난 5월 2만4353명으로 1년 전 2만4750명보다 397명(-1.6%) 줄었으나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마이너스(-1352명)를 기록했다. 월간 인구 자연 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 이 기간 자연적으로 줄어든 인구 규모만 1만5000여명에 달한다.

일부에서는  "인구감소가 확연한데 최근 정부가 제시하는 대책은 전무하다."라면서 "언제부터인가 출산율에 대한 논의 자체가 사라져 버린게 너무 이상하다. 지금이라도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출산율 문제는 대한민국 존립 자체의 문제가 될 수 있다."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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