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화웨이와 밀월 지속? "화웨이 퇴출은 세계적인 추세"
LG유플러스, 화웨이와 밀월 지속? "화웨이 퇴출은 세계적인 추세"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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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2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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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하현회 대표이사 부회장

미국의 압력으로 LG유플러스-화웨이 결별? 

로버트 스트레이어 미국 국무부 사이버·국제통신정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LG유플러스 등의 기업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촉구했다.

22일(현지시간)  스트레이어 부차관보는 전날 뉴욕포린프레스센터가 주관한 화상 브리핑에서 "우리는 LG유플러스 같은 기업들에 믿을 수 없는 공급업체에서 믿을 수 있는 업체로 옮기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이어 부차관보의 발언은 LG가 화웨이 장비 사용을 중단할 경우 미국으로부터 인센티브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우리는 아마도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 어떤 경제적 인센티브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심각한 안보 사안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화웨이 기술을 사용한다면 중국 공산당이 감시도구로 쓰거나 지장을 초래하는 방식으로 그 기술을 약화시킬지 결정할 수 있게 된다고 비판했다.

스트레이어 부차관보는 5G 이동통신망에서 화웨이 같은 고위험 공급업체를 금하는 나라들이 많다면서 한국의 SK와 KT도 예로 들었다.

미국은 5G 이동통신망 구축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도록 각국을 압박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지난 14일 화웨이 장비를 쓰지 않는 SK와 KT를 '깨끗한 업체'로 공개 거명하며 여타 업체들의 반(反)화웨이 전선 동참을 촉구했다.

한편 국내 일부 언론에서는 화웨이 입장을 대변하는 논조로 LG유플러스가 화웨이를 버려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했다. 

LG유플러스, 화웨이 장비 얼마나 쓰고 있나? 

현재 LG유플러스는 서울과 수도권 북부지역에서 화웨이 5G 장비를 사용 중으로 전체 장비업체 중 30%를 차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현재 구축된 화웨이 망을 거둬내기로 결정한다면 서울·수도권 북부지역만 5G망을 새로 구축하면 된다.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하면 화웨이가 아닌 다른 제품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LG유플러스가 화웨이가 아닌 다른 장비업체로 망 구축을 새로 시작한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쉽게 화웨이를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기싸움에서 미국이 전세계적으로 우위를 점유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당장의 손해보다는 중장기적인 미래와 국민정서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과감하게 화웨이를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세간에서는 화웨이의 실질적인 운영 주체는 중국 공산당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때 초기에는 값싼 가격으로 우위를 점하며 시장에 침투해서 독점적인 시장을 형성한 후에는 중국인의 입맛에 맞는 정책으로 해당 국가를 완전히 장악하는 수법을 쓸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악화된 국내외 여론, 불매운동으로 번질라  

지난 2018년 5G통신장비 업체 선정을 놓고 고민하던 LG유플러스는 이전 LTE에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한 만큼 5G에서도 같은 장비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에도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라는 실리가 사실상 중국 업체가 가져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았음에도 결국 LG유플러스는 화웨이를 택한 바 있다. 

2020년 7월 현재, 세계적으로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등에서 화웨이가 완전히 퇴출된데 이어, 인도와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와도 사이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에서 중국의 화웨이를 고집한다는 것은 국민정서 상 무리수라는 평가다.  

일부에서는 "화웨이는 백도어 등을 비롯해 전 세계 각국에서 스파이 행위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세계적으로 퇴출되고 있다." 라면서 "LG유플러스가 계속 화웨이를 고집할 경우, 국민여론 악화로 인해 전면적인 LG유플러스 불매운동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 이라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LG유플러스와 사전투표 무선네트워킹 관련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이유로 왜 화웨이 장비를 쓰는 LG유플러스와 중앙선관위가 개표장 네트워크 계약을 단독 입찰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LG유플러스 측은 4.15 총선에 구축한 자사의 시스템은 화웨이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미국에서 직접적으로 LG유플러스를 거론한데다, 중국의 스파이 노릇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화웨이에 대한 국민감정이 극도로 악화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화웨이와 어떤 관계를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 통신업계는 물론 전 국민적인 관심이 쏠려있다. 

한편, 국내 언론사들이 중국 쪽의 자금을 지원받고 친중국적인 논조의 기사를 낸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국내 경제신문과 IT전문지에서는 LG 유플러스가 화웨이를 버릴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무리하게 화웨이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기사를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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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화웨이 매국노 2020-08-08 23:51:52 (58.120.***.***)
LG 는 매국노 공산당 빨갱이 기업!!!!!!
LG 는 매국노 공산당 빨갱이 기업!!!!!!
LG 는 매국노 공산당 빨갱이 기업!!!!!!
김소영 2020-07-26 18:36:38 (221.150.***.***)
4.15부정선거 화웨이 장비 쓴 LG유플러스 강력히 규탄합니다. 전혀 몰랐습니다. 이 나라 언론이 얼마나 권력의 개였는지. 3달째 열리는 수천의 부정선거 시위, 넘쳐나는 부정선거 증거물 철저히 눈감는 언론을 보며 참담했습니다. 용감히 보도하는 파이넨스투데이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엘쥐 찍찍 2020-07-25 15:57:25 (117.111.***.***)
한치 앞도 못 보는 돈벌레 엘쥐!! LTE 때문에 5G를 화웨이 것 쓰게 됐다는 건 핑계고 국익차원이나 기업의 장래를 위해서도 당장은 얼마간 손해를 보더라도 중국 통신장비를 사용해선 안되는 거였다.당시에도 그렇고 현재도 그렇고 얼마나 여론의 반대가 심했고 들끓었는데도 결국 화웨이 장비를 구축한 이유는,정말 비용문제 때문이었나 아니면 선거부정을 위한 정부와 엘쥐새끼들의 협작공모의 큰그림이었나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
지나가다 2020-07-25 15:40:36 (27.55.***.***)
4-15 조.작.선.거.는 화웨이 중계기 때문에 가능했지요. 저는 지금 LG U+를 쓰고 있는데,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통신사를 반드시 바꿀겁니다. 중..공..이 내 정보를 가지고 가는 걸 참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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