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산단 상반기 수출 1.1% 증가…반도체·광학기기 덕분
구미산단 상반기 수출 1.1% 증가…반도체·광학기기 덕분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0.07.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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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40.8%, 광학기기 68% 늘었으나 디스플레이·자동차·섬유는 감소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올 상반기 수출액은 반도체와 광학기기 덕분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구미상공회의소가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토대로 올해 1∼6월 수출입 통관실적을 분석한 결과, 구미산단의 상반기 수출액은 85억4천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생산 차질에 휴업까지 속출했음에도 수출액이 증가한 것은 반도체·광학기기의 수출실적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출액이 2002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데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구미상공회의소는 설명했다.

반도체의 올 상반기 수출액은 9억7천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8% 증가했다.

지역 내 SK실트론(반도체 웨이퍼), 매그나칩반도체·KEC(시스템 반도체), 삼성SDI 등 대기업을 비롯해 원익큐엔씨, 월덱스와 같은 중견기업이 지역경제를 받치고 있다.

광학기기는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 상반기 수출액이 7억1천7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는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2월 수출액이 4억9천7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9%, 3월은 6억3천600만 달러로 67.5% 각각 증가했다가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으로 확산하면서 4월에는 15% 감소해 전체적으로 1.6% 늘었다.

코로나19 충격은 자동차부품업과 섬유업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자동차부품업의 상반기 수출액은 1천600만 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35.2% 감소했다.

지역의 300여개 자동차부품업체는 클라리오스델코, 코오롱글로텍, 남선알미늄, 태평양금속, LS엠트론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규모가 작아 국내 납품만 하고 있다.

섬유업의 경우 인조섬유장섬유사(-26%), 인조섬유(-17.5%), 기타 직물(-24.7%), 합성수지(-9.4%), 인조장섬유직물(-44.5%) 등 거의 전 품목에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달호 구미상공회의소 부국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고전했지만, 반도체와 광학기기 등 효자 수출품목이 선전했다"며 "마스크 제조업체 등의 신규투자가 일어나고 있어 구미시 등은 기업 맞춤형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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