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들이 졸업 후 평균 10개월만에 첫 직장을 구하고, 10명 중 7명은 첫 직장을 1년 2개월 정도 다닌 뒤 그만둔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은 15∼29세 청년층의 경제활동 상황을 조사한 '2020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 청년 10명 중 7명 첫 직장 퇴사…'근로여건 불만족' 가장 많아
졸업(중퇴) 후 임금근로자로 첫 일자리를 구한 청년 396만3천명을 조사한 결과, 첫 취업까지 걸리는 평균 소요 기간은 10.0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이하는 평균 14.8개월, 대졸 이상은 평균 7.2개월이었다.
첫 직장 임금 수준은 150만∼200만원 미만이 3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만∼150만원 미만(23.7%), 200만∼300만원 미만(20.5%) 50만∼100만원 미만(12.2%) 순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0.3%), 도소매·음식숙박업(30.5%), 광업·제조업(15.2%) 순으로 첫 직장 비율이 높았다.
첫 직장을 그만둔 청년 임금근로자는 69.6%였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경우 평균 근속기간은 13.8개월이었다.
첫 직장을 그만둔 사유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7.7%)이 가장 많았고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4.3%), '임시적, 계절적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12.7%)이 뒤를 이었다.
첫 직장이 현재 직장인 경우는 30.4%였다. 평균 근속기간은 26.1개월이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경우와 계속 다니고 있는 경우를 합쳐 계산하면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7.5개월이었다.'
◇ 청년 취업자 377만명…2013년 이후 7년 만에 최저
2004년 1천만명대였던 청년층 인구는 매년 줄어 올해는 처음으로 90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올해 5월 청년층 인구는 893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9천명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의 20.0%다.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419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4천명 감소했다. 이 중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8만3천명 줄어든 377만명으로 2013년(376만1천명)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1만1천명 줄어든 42만6천명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473만8천명으로 5만6천명 늘었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47.0%, 고용률은 42.2%로 둘 다 1년 전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10.2%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청년층 중 최종학교 졸업(중퇴)자는 478만7천명(53.6%), 재학생은 375만6천명(42.0%), 휴학생은 39만명(4.4%)다.
대졸자는 292만명으로 1년 전보다 4만7천명 감소했다.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 3.0개월, 4년제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5년 1.5개월이다.
대졸자 중 47.0%가 휴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휴학 사유의 경우 남자는 병역의무 이행(96.1%)이 가장 많았고 여자는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51.8%)가 가장 많았다.
재학 혹은 휴학 기간 직장을 체험한 청년층은 44.3%였다.
청년층 중 직업교육이나 직업훈련을 받은 비율은 18.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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