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의 상반기 수출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광주전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8.6% 감소한 188억4천만달러, 수입은 24.9% 줄어든 145억6천만달러였다.
자동차(-17.3%), 반도체(-4.0%), 석유제품(-26.7%), 합성수지(-9.3%) 등 지역의 수출 주력 품목의 감소가 상반기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무역수지는 수출이 줄면서 원자재 수입 등도 함께 감소해 42억8천5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광주는 수출이 12.4% 감소한 60억5천만달러, 수입은 3.2% 줄어든 28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 여파로 자동차 수출이 급감하면서 자동차 부품(-17.9%), 반도체(-17.7%), 고무제품(-15.0%) 수출이 얼어붙었다.
국가별로 싱가포르(6.3%), 말레이시아(33.5%)를 제외한 미국(-7.7%), 중국(-7.4%) 등 수출 주력 국가를 포함한 대부분 국가에서 감소했다.
전남의 상반기 수출액은 127억9천만달러로 무려 21.3%나 줄었다.
수입은 28.9% 줄어든 116억8천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1억1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석유제품(-26.7%), 합성수지(-9.3%), 철강판(-33.1%),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25.3%) 등 주요 품목에서 수출이 꺾였다.
국가별로 일본(-18.6%), 미국(-41.3%), 베트남(-10.1%), 인도(-43.0%) 등 대부분 국가에서 수출이 줄었고 주력 국가인 중국(2.7%) 수출에서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이 감소 폭을 좁혔다.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된 것이 수출 소폭 증가의 이유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김꽃별 팀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악화한 대외 수출 여건이 풀리지 않아 광주전남도 그 영향을 받고 있다"며"광주와 전남은 6월에 냉장고와 합성수지 수출이 선전하는 등 수출이 조금씩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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