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 역대급 망신, 노조 "정권의 나팔수" 비난
KBS뉴스 역대급 망신, 노조 "정권의 나팔수" 비난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0.07.20 22: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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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내용을 확인하지도 않고 오보 후 다음날 급사과, "정권의 프로파겐다 스피커로 셀프 전락?"

KBS가 지난 18일 9시 뉴스를 통해 보도한 '유시민-총선 관련 대화가 스모킹건…수사 부정적이던 윤석열도 타격’이라는 제목의 뉴스가, KBS 제작진이 녹취 내용을 확인하지도 않고 내보낸 오보로 판명되고, 바로 다음날 사과 방송을 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그러자 각계에서는 KBS에 대한 비판과 함께 조롱의 빗발치고 있다. 

KBS가 오보를 냈던 기사는 ‘이 모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만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이 녹취를 통해 확인됐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측이 직접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KBS의 기사 내용을 반박하고,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까지 ‘해당 기사는 사실관계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KBS는  “기사 일부에서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단정적으로 표현됐다”며 사과 방송을 했다. 

공영노조는 이에 대해 “KBS 보도본부 취재팀이 하루 만에 굴욕적인 ‘셀프 항복선언’을 한 셈”이라며 “이게 무슨 난센스이고 코미디 같은 일인가”라고 비난하면서 “누군가 던져주면 올커니 하고 다 카더라 식으로 받아 쓰는게 KBS보도본부의 취재행태인가? 일단 지르고 보다가 망신당하는 보도가 얼마나 KBS의 신뢰도를 추락시키는 줄 아시긴 하는가? 수신료 내는 시청자들이 뭐라고 하시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KBS 보도본부는 소설을 쓴 것인가? 정권의 프로파겐다 스피커로 셀프 전락한 것인가?”라고 퍼부었다. 

또 이영섭 사회주간, 정홍규 사회부장, 이승철 법조팀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확인되지 않은 팩트를 일단 떠들고 보는 게 그대들의 취재방침인가? 사실관계를 따져보지도 않고 마구 방송하고 떠들어대는가? 그게 그대들이 KBS에 입사해 배워온 취재방식인가?”라고 물었다. 

시청자들은 KBS에게 있지도 않은 녹취록 내용을 흘리면서 보도지침을 내려준 고위급 인사가 누군지 설왕설래 하고 있는 가운데, KBS는 오보의 취재원이 누구인지 밝혀야 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한동훈 검사장은 “KBS보도는 창작과 허구”라며 이 같은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라면서 서울남부지검에 KBS를 고발했다. 한 검사장은 "KBS 가 오보의 취재원을 밝히지 않을 경우 고소 취하는 없다."라면서 단호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태다.  

이 전 기자 측은 19일 녹취록을 공개하고 “녹취록에는 '총선' '검찰총장' '야당'등은 물론 '힘이 실린다' '돕겠다' '독려한다' 등 비슷한 대화조차 없다"며 “KBS의 보도가 대화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채널A와 MBC발 검언유착이 KBS의 참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는 평가와 함께, KBS에 거짓된 녹취내용과 보도자료를 흘린 취재원이 제대로 밝혀질 경우 정치권에 일대 큰 소용돌이가 일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KBS의 오보가 나온 18일, 최강욱 민주당 의원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페이스북에 KBS의 보도내용을 캡쳐해서 올리는 등 발빠른 여론몰이를 시작하려 했으나, KBS의 보도가 오보로 드러나자 삭제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KBS가 연간 천억원대의 적자가 매년 누적되고 있는 상황을 타계하려는 방법으로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시청자들이 "잘 보지도 않는 KBS에 기존에 내던 수신료도 거부하겠다."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향후 심각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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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조작위원회 2020-07-22 08:51:50 (175.223.***.***)
녹취자료가
추미애 법무부에서 나왔으면 ‘권언유착’
이성윤 중앙지검에서 나왔으면 ‘검언유착’
이정은 기자 머릿속에서 나왔으면 ‘가짜뉴스’

KBS가 살아나려면
독재정권 살리는 어용방송 그만하고

풍전등화인 나라를 살리기위해
4•15 개표조작 부정선거 진상을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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