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인터뷰 ]시니어모델 심유정 “80살이 되어도 런웨이를 하고 싶다”
[FN인터뷰 ]시니어모델 심유정 “80살이 되어도 런웨이를 하고 싶다”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0.07.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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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 심유정 유미씨의 [묻지마요] 뮤직비디오를 전격출연

 

[신성대 기자] 꿈을 이루는 유일한 방법은 그 꿈을 향해 멈추지 않는 것이다는 말이 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는 그 삶의 방향과도 궤적을 같이 한다. 세월은 누구도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인생은 바꿀 수도 있다. 지금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주체인 자신의 변화 위해 부단히 노력한 한 사람을 만났다. 2020년 1월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제9회 미시즈 선발대회(MRS CONTEST)를 겸한 코리아 한복모델 선발대회에서 48세이상-54세이하 부문에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시니어모델 심유정이 바로 그 사람이다. 그녀는 최근 가수 유미씨의 [묻지마요] 뮤직비디오를 출연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팬데믹 이후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온 가운데 최강동안의 외모를 자랑하는 50대 중반의 나이를 무색할 만큼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시니어모델 심유정의 아름다운 도전으로 뮤직비디오계에 50대 모델 선두 주자로 뛰어 들어 시니어로서 자신의 상품가치를 더 높이고 있었다.

현재 ‘룰루앤코’ 화장품 회사의 전속 모델로 활동중이며 미시즈 모델(노만 대표)소속으로 1년이 넘는 준비 과정을 거쳐 데뷔 1년이 된 신예 모델로서 오는 8월 부산에서 열릴 시니어 선발대회 본선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게 되었고 전속모델로 있는 ‘룰루앤코 쇼’에 메인 모델로 무대에 나설 예정이다. 그녀는 “실패하는 자가 패배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는 자가 패배하는 것이다”는 좌우명만큼 절실하고 단단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실패하는 자가 패배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는 자가 패배하는 것이다”는 좌우명만큼 절실하고 단단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심유정이 좋아하는 롤모델은 단아하고 우아한 배우 이영애를 꼽았다. 그녀는 “개인적으로 이영애씨를 좋아 한다 내 기준으로는 이영애 배우가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것 같다 연기도 잘하지만 보여 지는 아우라 그 자체가 너무 좋은 이미지로 각인 되었다”며 “거기다 연기하는 장면을 보면 어떤 역할을 해도 팔색조 같더라”고 말했다. 또한 “그 중에서 부드러운 이미지, 특히 잔잔한 미소 고상하고 우아한 이미지가 매력적인 것 같다”며 연신 팬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시니어 중에 롤모델은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시니어 모델 김칠두씨를 꼽는다”고 말했다. 이유는 여자 시니어 모델 중에 이 만한 성과를 내신 분을 만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여자 시니어 모델 중에 제2의 김칠두씨 같은 여자 모델이 되는 것이 나 심유정의 꿈이다“고 당당히 밝혔다.

그녀는 시니어 모델이 되기 위한 열정도 대단하다 ”한 달 동안 30군데 이상을 돌며 프로필을 보냈고, 그 적극성으로 미시즈모델에이전시에 등록 하게 됐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시니어 모델이 된지 막 1년이 넘은 그녀가 그동안의 행보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20년 1월 미시즈모델 대상 받은 것이 제일 기억에 남고, 룰루앤코 전속 모델이 된 것, 그리고 이번에 50대 시니어 모델로서 뮤직 비디오에 캐스팅 되어 찍을 수 있어 신선한 경험을 했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히며 활짝 웃었다.

 

심유정은 나이 50대 중반을 넘겼다. 그녀의 첫인상은 30대 후반의 얼굴과 몸매를 지닌 최강동안으로 참 젊고 건강해 보인다. 동안의 건강비결은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는 운동이 생활화 되어 있다. 웬만하면 일이 있어도 저녁에 짬을 내서 헬스장에 가는 것을 쉬지 않는다“며 그만의 비법을 살짝 공개 했다. 무엇보다 처음부터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다고 한다. ”어쩌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다 보니 몸이 좋아졌다“며 ”운동을 하면서 종종 페북이나 인스타에 올리다보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정말 몸도 좋아지는 것 같더라“고 전한다.

이어 그녀가 동안을 유지하는 운동비법은 ”물은 약간 따뜻하게 마시고, 평소 그냥 시간나면 혼자서 운동을 한다“며 ”보통 1시간 30분 정도, 1주일에 2번, PT는 두 번 1시간씩하며 뱃살 타파 운동을 한다“며 하루아침에 유지되는 몸매가 아닌 부단히 열심을 내는 것이 노하우임을 귀띔해줬다. 이밖에도 산책, 스퀘트, 덤벨 10KG들고 런지하기 등을 통해 꾸준히 하는 것이 최고의 비결이라고 했다.

시니어 모델 심유정의 외모는 단아하고 우아하고 부드럽다 하지만 그 내면은 선한 욕심이 득 차 보인다. ”현재의 꿈은 일반인 시니어모델계의 일인자가 되는 것이다“고 말한다. 그런 그녀의 1년 후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했다 ”아마 지금보다는 많이 발전이 돼 있을 것 같다. 또한 건강도 잘 유지해서 스스로 성장한 시니어모델 심유정이 되어 광고도 찍고 더 나아가 내일을 잘 준비하는 모델이 되어 있을 것이다“며 밝은 미래를 제시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그녀가 생각하는 인생이란 무엇일까? 그녀는 ”인생은 삶이 주는 선물인 것 같다“며 ”선물이란 항상 받을 때마다 고맙고 감사하지 않느냐, 그게 크든 작든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작은 선물에서 큰 선물에 이르기까지 포장을 하나씩하나씩 풀어가는 즐거움에 사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는 그녀는 ”과거에 집착하기보다 현재가 미래보다 더 중요하듯 그 주어진 지금의 시간 속에 삶을 배우는 지혜와 경험이 있다“며 이왕이면 복잡하게 살기보다 되도록 심플하게 삶을 받아들이며 쿨 하게 사는 것이 현명한 인생이 아닐까“하는 우문현답을 내어 놓았다.

누군가의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은 소중한 일이다. 성서에 보면 믿음 소망 사랑 그 중에 제일이 사랑이라고 한다. 사랑은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니어 모델을 꿈꾸는 그녀가 생각하는 사랑의 무엇인지 궁금해졌다.”세상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랑에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배려다. 그 배려는 사람과의 사람, 가족과의 가족 주위의 관계를 보면 서로의 작은 마음이라도 헤아려 주는 거다“며 이어 ”상대를 향한 배려가 그 사람의 마음이나 어떤 일을 하는 것에 대해 인정해 주고 그러다보면 그게 사랑할 수 있는 원천적인 힘이 되는 것 같다. 다시 배려에서 사랑이 나온다“고 말했다.

‘사랑은 배려’라는 원칙은 어떻게 세운 것인지 궁금해졌다. 그녀는 ”어릴 때 유복하게 자랐다. 넉넉한 집안에서 막내로 공주로 자라다보니 내 위는 아무도 없을 정도로 콧대 높게 살았다. 그러다가 어느 날 집안의 가세가 기울어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어려워지는 만큼 가정환경도 바뀌었고 모난 생각들이 많이 깎이고 다듬어져 내가 보지 못하고 안보였던 것들이 다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다른 사람의 삶을 향한 배려심과 이해심이 생겼다. 어쩌면 이런 기회가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것 같다“는 지난 애기를 꺼냈다.

 

심유정은 배려심과 이해심은 존경하는 인생의 스승에게 배웠다고 한다. 그녀의 스승은 어머니다. 어린 시절의 영향인지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은 ‘아직도 깍쟁이처럼 보인다’고 한다. 그녀는”어머니의 숨은 뒷모습에서 많이 배웠다“며 그에 얽힌 추억 한 토막을 들려줬다. 그녀는 ”저희 어머니가 어느 날 길을 가다가 돌부리를 보고 길을 멈춰 발아래 튀어나온 돌을 치우고 계셨다. 그래서 어머니께 왜 치우시냐고 여쭈니 ‘뒤에 오는 사람 걸려 넘어질까 봐’ 하시는 것이다”라며 “그때 누군가를 배려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철든 어른이 되면서 더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시니어 모델을 데뷔 할 때 주위의 반대나 힘들게 하는 사람은 없었는지 에 대해 그녀는“처음엔 가족들도 반대를 많이 했지만 절실하게 하겠다는 진정성을 보고 지금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며 다만 “친한 친구가 있는데 ‘내가 모델로서 시니어모델 일인자가 되는 게 꿈이라고 하자’ 그 친구가 ‘네가 시니어 모델계 1인자가 안되면 어떡할 건지?‘를 얘기를 들었다”며 처음엔 난감했지만 친구한테 “나는 시니어모델계의 일인자가 안 되어도 그냥 지금 하는 이 일에 감사하고, 또 안 되면 취업을 하면 되고 그러다가 잘되면 더 감사한 일이다”며 이어 “왜냐하면 그래야지 만일 안됐을 경우에 비참해지지 않고 슬프지 않을 것 같아서”라며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었다.

어떤 일을 시작하게 되면 설레고 기쁠 때도 있지만 지치고 힘들 때도 있다. 심유정은 이제 1년을 갓 넘긴 모델이다 시작과 어려움을 벗어나는 방법은 있는지 물었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이어“너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잘 될 수 있을 것 같았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이었다”며 “그러다 인스타나 페북등 SNS에서 활동하는 시니어 모델들을 보니까 너무 멋진 사람들도 잘하는 사람도 많고 끼가 넘치는 사람들이 많아 자신감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 할 때가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산책을 좋아하는 그녀는 “그럴수록 뒷동산에 산책을 많이 한다 산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건강을 위해서도 하지만 걷다보면 자연스레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잡다한 생각들이 없어지고 좀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뀐다. 그러다보면 마음을 다스려지고 떨어진 자신감과 용기도 생겨 1석2조의 든든한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아침에 숲을 닮은 그녀는 맑고 순순하고 따뜻해 보인다. 그는“늘 걸으며 크게 웃고, 웃으며 ‘감사합니다’ 외치고 ‘나는 행복 합니다 난 할 수 있습니다 시니어 모델의 1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고 주문을 외듯 속으로 되 뇌이다 보면 스스로 마음이 행복진다”며 무엇보다 모델을 준비 하면서 자신의 상품가치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면서 ‘몸만 되어도 안 되고 마음만 되어도 안 된다’며 정말 몸과 마음 다 같이 만들어 져야 진정성 있는 가치를 사람들에게 어필이 되는 것 같다‘는 자신만의 모델관을 밝히기도 했다.

시니어모델로서 지난 1년의 도전이 있었다. 앞으로 10년 후의 목표가 궁금했다. “이번 뮤직 비디오를 계기로 더 많은 광고와 영상을 통해 알릴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 물론 지금처럼 하나하나 이뤄가며 최선을 다하는 10년이라는 시간을 달려갈 것이다”며 “달려갈 시간의 목표는 지금의 열정으로 80세가 되는 그날까지 꾸준히 런웨이를 하는 시니어 모델이 되는 것이 꿈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 날(80세)까지 런웨이를 한다는 것은 내 다리나 수족이 건강해야 가능한 일이다. 계속적인 건강관리를 유지해서 늘 긍정의 마음으로 먼 노후에도 런웨이를 하는 예쁜 할머니로 기억되는 실버모델로 남고 싶다”는 다부진 계획을 밝혔다.

세상에 필요 없는 꽃은 없고 향기가 나지 않는 꽃도 없다. 한송이 꽃의 고귀함처럼 저마다의 꿈을 가지고 나아가는 사람들의 소망이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다는 진리로 통했으면 좋겠다. 꿈을 향한 인생은 끊임없는 도전이다. ‘80세가 되어도 런웨이를 하고 싶다’는 시니어 모델 심유정의 새로운 도전이 멈추지 않을 것을 기대하며 그 소소한 꿈들이 한 걸음한걸음 목표에 하나씩 다가서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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