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동훈 검사 관련 오보논란과 함께 검언유착 당사자로 몰려
KBS, 한동훈 검사 관련 오보논란과 함께 검언유착 당사자로 몰려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0.07.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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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채널A기자의 구속 사실을 보도하면서 검찰 관계자만 알 수 있는 녹취자료의 내용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검언유착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KBS가 채널A의 이 전 기자 구속 하루 뒤인 18일 “이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이 KBS 취재를 통해 확인됐다”며 “이 전 기자는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총장에게 힘이 실린다는 등의 유시민 이사장 관련 취재 필요성을 언급했고, 한 검사장은 돕겠다는 의미의 말과 함께 독려성 언급도 했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조선일보는 법조계의 말을 인용해서 “오히려 KBS의 검언유착 정황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전 기자 측이 자신에게 불리한 취지로 해당 녹취록 내용을 KBS에 제보했을 가능성은 없기 때문이다. 해당 보도는 오보 논란에 휩싸였다." 라고 보도했다. 

또한 조선일보는 이 전 기자 측 변호인의 19일 입장문을 소개하면서 “녹취록 확인 결과 ‘총선’ 및 ‘야당’이라는 단어가 전혀 등장하지 않고, 누구의 발언이든 ‘총선’ ‘야당이 승리하면 총장에게 도움이 된다’ ‘힘이 실린다’ ‘돕겠다’ ‘독려한다’ 등 비슷한 대화조차 없고, 총선 관련 대화도 전혀 없었으며, 한동훈 검사장이 돕겠다는 등 독려 취지의 발언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애초에 "검언유착"이라는 말 자체가 '검찰이 언론에 수사 상황을 흘리는 것은 문제'라는 것인데, 이를 비판 보도하는 KBS 역시 검찰 쪽의 자료를 넘겨 받아 보도했다면 오히려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검언유착'이 아니라 '권언유착'이라는 의심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KBS가 무리하게 편파적인 뉘앙스의 보도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동훈 검사장은 변호인을 통해 “KBS의 보도는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 대화가 있었던 것처럼 꾸며낸 완전한 허구이며 창작에 불과하다. 보도시점이나 내용도 너무나 악의적”이라면서 KBS에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검사장 측은 특히 이날 입장문에서 “보도 전 저희에게 확인을 받은 바도 없었다. 당사자 확인없이 누구로부터 듣고 위와 같은 허위보도를 한 것인지 밝혀야 한다”라면서 KBS가 검찰 수사팀이나 지휘 라인을 통해 해당 녹취록 내용을 입수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채널A의 이 전 기자의 구속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법조계 논란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KBS가 무리하게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입장을 대변하는 보도를 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법조계는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것은 그 전례가 없을 정도로 이례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구속영장발부 판사의 영장발부사유인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라는 문구 자체가 법리가 아닌 정부적인 판단이 개입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보통 영장 발부 사유에는 범죄 혐의의 소명 여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 가능성이 제시된다.

조선일보는 검찰이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수사가 아직 덜 됐다”는 이유로 한동훈 검사장과의 공모 부분은 아예 포함하지도 못했는데, 김 부장판사가 “검찰 고위직과 연결하여 피해자를 협박하려 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공모 사실을 적시하지도 않았는데 영장판사 스스로 ‘검언유착’을 기정사실화 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KBS가 최근 지나치게 친정부 성향의 보도를 남발하면서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보도 역시 한동훈 검사를 공격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윤석렬 검찰총장의 힘을 완전히 빼려는 계획적인 보도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KBS는 최근 3년 연속으로 적자가 연간 1000억원을 넘나들 정도로 부실하고 방만한 경영으로, 결국 국민들의 시청료를 인상하는 것 외에 방송국 자체를 유지할 방법이 없다."라면서 "노조가 득세하면서 방송 편성과 뉴스 논조에서 신뢰성이 추락함과 동시에 적자누적으로 방송국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라는 다소 격앙된 반응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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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조작위원회 2020-07-22 07:33:18 (110.70.***.***)
녹취자료가
추미애 법무부에서 나왔으면 ‘권언유착’
이성윤 중앙지검에서 나왔으면 ‘검언유착’
이정은 기자 머릿속에서 나왔으면 ‘가짜뉴스’

KBS가 살아나려면
어용방송 그만하고
4•15 개표조작 부정선거 진상을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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