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온라인 사이트에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패륜적이고 반인륜적인 게시물과 욕설이 섞인 댓글이 빈번이 올라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좌파 성향으로 널리 알려진 방송인 김어준이 만든 딴지일보의 게시판에는 특정인에 대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정도의 욕설이 담긴 게시물과 댓글이 자주 올라오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사이트는 어린 청소년들에게도 그대로 노출될 우려가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지난 11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고발한 성추행 피해자를 색출해 보복하겠다라는 패륜적이고 반사회적인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글은 올라온 지 두어 시간 만에 500개 가까운 추천을 받고 옹호 댓글도 수백건이 달렸다. 이 글은 여러 언론에 폭로되면서 삭제되었으나, 딴지일보 게시판에는 그 후에도 고 박원순 시장을 고발한 여성에 대한 혐오섞인 욕설과 조롱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관리자는 공지사항을 통해 고소인 관련 음해성 글을 자제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또 이 게시판에는 나이가 90세가 넘은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패륜적이고 반인륜적인 욕설과 조롱이 담긴 게시물과 댓글이 다수 발견된다. 

진보정당으로 알려진 정의당의 심상정 의원을 향한 욕설도 만만치 않게 자극적이고 저질스럽다.  

문제는 이렇게 반인륜적인 게시물과 댓글에도 추천수가 있다는 것이다. 

복수의 정치 평론가들은 "최근 좌파 성향을 가진 일부 30대-40대 계층은, 자신들의 생각과 조금이라도 다른 것에 대한 무차별적인 증오와 적개심이 도를 넘었다." 라고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자신이 선택한 현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이 고스란히 자신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에 대한 자괴감, 시민운동을 이끌었던 서울 시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정신적인 충격,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해 돈벌이를 했다는 정의연 관련 소식으로 인한 상실감 등이 이들을 더욱 폭력적인 괴물로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빅데이터 전문가 K씨는 "최근 수년간 온라인 상에서는 좌파 세력들이 일베(일간베스트)는 패륜,  유튜브는 가짜뉴스라는 프레임을 씌워 가면서 우파를 공격했는데, 이제는 반대로 좌파 게시판이 패륜과 폭력성의 프레임을 뒤집어 쓸 수도 있을 정도로 괴물이 되버렸다." 라고 진단했다. 

온라인 홍보 전문가 A씨는 딴지일보 게시판과 관련해 " 토착왜구, 기레기(기자 쓰레기), 기더기(기자 구더기) 등의 증오 섞인 단어들도 상당히 높은 빈도로 발견되고 있고, 심지어 각종 정치적인 프레임을 기획해서 온라인 여론을 형성하려는 성향도 보이고 있으며, 소수의 기획자가 커뮤니티의 방향성을 잡아주고 있다." 라면서 "다 좋은데 중요한 것은 패륜적이고 반사회적인 욕설과 조롱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라고 평가했다.

한편 딴지일보는 대표로 알려진 김어준씨는 서울시에서 연간 300억 이상을 지원하고 있는 TBS 교통방송에서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면서 편향된 정치색을 드러내 여러 차례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서울시 재정 지원을 받는 교통방송이, 특정 정치색이 짙은 좌파 인사에게 방송 진행을 맡기면서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반 강제적으로 청취를 하게 한다."라는 비난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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